[감상문]고양 꽃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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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꽃 박람회를 다녀온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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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세계꽃박람회가 그동안 개최되어 오면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집에 올라가 부모님과 함께 주말 시간을 이용해서 같이 다녀오게 되었다. 양재동 꽃시장에도 가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 많은 종류의 꽃을 본건 처음이었다. 그야말로 꽃들 가운데 파묻혀 있다고나 할까, 하루 종일 꽃향기에 내 코가 마비가 되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너무 넓어서 전체를 다보고 오지는 못했다. 지금도 기억나는 게 바로 선인장이었다. 평소에 그다지 꽃에 관심이 없었던 나에게는 선인장도 꽃이라는 게 좀 의아했다. 물론 전에 선인장도 꽃을 피운다는 말은 들었지만 눈으로 직접 본건 아니어서 그냥 그렇구나 했지만 다양한 선인장들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였다.
그렇지만 고양세계꽃박람회는 단순히 꽃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여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꽃박람회라는 말처럼 꽃만 보여주었다면 몇 시간 향기를 느낄 수 없는 꽃처럼 시들고 말겠지만 다양한 이벤트로 하여금 관람객들은 그 향기를 더욱더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서두에서 말했지만 꽃박람회는 세계관, 한국관, 분재관 등 총 11개의 각기 다른 관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다양한 꽃을 느낄 수 있다고 하였다. 그야 말로 꽃박람회는 꽃세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입장료가 조금 비싼 게 학생인 나에게는 부담 안 될 수 가 없었다. 부모님과 같이 박람회에 가는 날 며칠 후가 어버이날이어서 ‘아들인 제가 오늘은 부모님에게 아주 큰 선물을 드리겠습니다.’라고 한터라 아무 말도 못하고 조용히 가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예매를 한다면 조금이나마 싸게 갈 수 있다는 것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고양세계꽃박람회가 3년마다 개최되기 때문에 올해 가지 못했다면 다시 3년 후를 기약하며 기다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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