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이래 서구의 지적 전통은 지식 자체가 단독적이며, 그로 인해 보편적인 본질적 존재성을 부여하려는 철학적 성격을 강화시켜 왔다. 이는 철학이 그 형이상학적 체계 내에서 존재의 의미를 객관적으로 확연히 드러낸 인식 가능한 현전(現前)하는 대상에 부여해 왔음을 뜻한다. 최근에 이러한 종래의 서구 철학이 지닌 현전의 형이상학 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 프랑스의 철학자인 쟈크 데리다에 의해 대표적으로 전개되었는데, 그의 사상은 소위 `해체주의` 철학으로 수많은 문학 비평가들에 의해 수용되면서 오늘날 시각 예술뿐만 아니라 디자인 분야에 이르기까지 전부분으로 확산되고 있다.
데리다에게 하나의 문학 구조 내의 텍스트를 (디자인에 있어선 형태 또는 시각적 패턴들) `해체`한다는 것은 그 텍스트 자체로 결코 정확하게 의미되지 못한 것을 대상과 함께 감각과 암시의 상충되는 논리를 통해 유도해 내는 것과 같다. 즉 모든 표상적 언어로 이루어진 텍스트에는 드러나지 않은 것들을 포함한 전존재성(全存在性, omnipresence)이 있다는 것이다. 해체란 바로 종래의 형이상학적 철학이 이러한 표상적 경향의 전존재성을 말살하려고 시도할 때 그 순간들을 재포착하려는 재조사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데리다는 지식과 진리로 완전하고도 직접적인 접근을 시도해 온 서구의 철학적 전통을 `로고스 중심주의`(또는 음성 중심주의)라고 규정했는데, 이러한 태도는 우리의 언어 활동에서 말과 문자 사이의 대립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즉 플라톤에서부터 데카르트, 헤겔 그리고 현대의 구조주의 언어 학자 소쉬르에 이르기까지 음성으로 표현된 말은 글로 된 문자보다 우리의 언어적 진실성에 더 가깝다고 생각되어 왔기 때문에 말은 문자에 대해 언제나 우위적인 특권을 부여받아 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문자로 이루어진 글은 읽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배포됨에 따라 훌륭한 독자마저도 저자가 원래 말하고자 한 본래의 의도를 이해했는지를 결코 확신할 수 없게 만든다고 종종 비난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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