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연극 오! 안티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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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녀들의 아버지인 오이디푸스 왕은 자신의 저주받은 운명(아버지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게 되는)을 알고는 스스로 두 눈을 찌르고 나라 밖으로 추방되기를 원했다. 오이디푸스 왕은 딸인 안티고네와 함께 이리저리 떠돌게 되었다. 오이디푸스 왕은 자신이 추방당할 때 두 아들들이 그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해 주지 않았고 냉정하게 했던 것에 화가 나 형제가 서로를 죽이게 되는 비극이 일어날 것이라고 저주를 내린다. 결국 가족간의 살육이라는 비극이 또 대를 이어 내려오게 된 것이다.

이스메네는 직접적으로 가담(?)하지 않았으나 언니와 함께라면 고난당하는 것은 부끄럽지 않다며 함께 죽기를 원한다. 이스메네는 크레온 왕에게 아들의 약혼자를 죽일 셈이냐고 묻지만 크레온 왕은 냉정하게도 전혀 동요하지 않는다. 사실 왕자인 하이몬과 안티고네는 서로 사랑으로 굳게 맺어진 사이였고 약혼까지 한 상태로 곧 결혼하기로 되어 있었다.

사자가 폴리네이케스의 시체가 버려진 들로 찾아갔을 때 그의 시체는 개들에게 찢겨진 채로 놓여 있었고 그들은 지하의 신들이 노여움을 풀도록 기도드리고 시체를 씻고 화장시키고 무덤을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동굴 속으로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자 안티고네가 베끈으로 목을 매고 있고 하이몬이 그녀를 잃은 슬픔과, 크레온의 만행과, 자신의 불행한 사랑을 슬퍼하며 울부짖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 나타난 크레온을 보고는 그의 얼굴에 침을 뱉고 칼로 그를 찌르려고 달려들었는데 크레온 왕이 피해 칼은 빗나가고 이에 화가 난 하이몬은 칼 위에 자신의 몸을 엎고는 옆구리를 찔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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