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가교육론]구지가(龜旨歌)에 대한 해석과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6.11.05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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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구지가에 대한 해석과 분석을 담은 자료입니다
목차
Ⅰ. <구지가>의 작품적 성격과 그 해석
ⅰ. 머리말
Ⅱ. 전승양상과 주술 유형
Ⅲ. 전승상의 의미
Ⅱ. 구지가의 해석
ⅰ. 緖論
Ⅱ. 本論
1. ‘거북’과 ‘거북의 머리’는 무엇을 상징하는가?
2. 왜 威嚇的 言辭를 사용했는가?
3. ‘掘峰頂撮土’는 어떻게 해석되어야 하는가.
Ⅲ. 마무리
Ⅲ.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 살펴보기
1. 문학교과서에서의 ‘구지가’
2. 교과서 분석
Ⅳ. 발표 제안서
Ⅴ. 수업지도안
본문내용
ⅰ. 머리말
<구지가>는 그 짤막한 형태와 단순한 내용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 시가문학의 연구에서 상당히 큰 비중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작품이다. 아마도 그러한 까닭의 가장 큰 요인은 이 작품이 우리 시가의 가장 원초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에 놓여있을 것이다. <구지가>의 시문학사적 의미를 캐려할 때 마땅히 앞서 해명해야할 과제는 원전이 지시하고 있는 정확한 의미의 검출이다. <구지가>의 경우, 작품의 의미 검출이란 두 가지 주안점이 필요한듯하다.
그 하나는 <구지가>의 놓여있는 정확한 작품적 위상을 밝혀내는 일이다. <구지가>가 아무리 우리 시가의 원초적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사태의 실상을 오도할 수 있는 편견에 사로잡히기 쉽다. 이런 선입견으로 말미암아 우리 시가 전통의 중심 굴레를 직접 ‘구지가적’인 데서 찾으려 한다든지, ‘구지가적’인 성격을 우리만이 지니고 있는 ‘고유한 것’으로 인식하려 한다든지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다시 말해 서 우리 시가의 직접적인 전통이 우리만의 고유한 것이 아닐 가능성을 함께 생각하면서 그 작품적 위상을 밝혀내야 앞으로 발전적 논의를 오도할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물론 작품 자체가 지시하는 정확한 언어적 의미를 찾는 일이다. <구지가>는 간결한 표현에고 불구하고, 언어적 의미를 축어 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특수한 문맥적 상황을 가지고 있다. 수로왕 신화의 일부로서 존립 의미를 지니고 있는 신화적 문맥, 왕의 탄강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연행되는 제의적 문맥은 <구지가>에 표현된 언어적 의미와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작품해석의 열쇠들이다.
이러한 시각을 가지고 위의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구지가>가 지니고 있는 주술적 성격과 제의적 문맥의 이해에 쏟아온 여러 선학들의 노력은 대단히 값진 일이다.
Ⅱ. 전승양상과 주술 유형
《삼국유사》권2 〈가락국기〉의 수로왕 신화에 한역되어 전하는 <구지가>는 오늘날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주술적 노래로서는 가장 오래고 깊은 주술적 전통을 가지고 있는 작품의 하나다. 신화적 문맥에서 바라본 상징적 해석의 가능성과 제의적 문맥에서 바라본 중의적 해석의 가능성 때문에 실제로는 이의 언어적 해석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복잡한 양상을 드러내고 있지만, 문면에 나타난 진술의 어법은 간결한 형태에 걸맞게 비교적 단순하다. 그것은 수로왕의 탄강이라는 주술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주술적 대상을 불러내어(첫째구) 명령하고(둘째구) 듣지 않을 경우를 가정하여(셋째구) 위협하는(넷째구), 자연스러운 사고 과정을 소박하게 그대로 따라갈 뿐인 진술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므로 <구지가>에 보이는 주술적 진술의 구조는 기본적으로 아래와 같이 ‘호칭+명령-가정+위협’으로 전개되는 단일한 짜임을 가지고 있다.
참고 자료
김성언, 「구지가의 해석」,『한국문학사의 쟁점』, 1993.
성기옥, 「‘구지가’의 작품적 성격과 그 해석(1)」, 『울산어문논집 제 3집』,1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