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의 분단극복 과제에 대한 고찰

목차

1. 서 론

2. 남북관계의 역사와 남북회담의 성과진단
2-1 남북관게사(史)의 개관
2-2 남북회담의 성과진단

3. 남북관계의 현실과 한국방송의 과제
3-1. 남북관계 보도의 몰(沒)역사성에 대한 자성(自省)
3-2. 남북관계보도의 패러다임 전환
3-3. 언론의 냉전적 사고와 ‘남남갈등’의 조정 역할
3-4. <연립주의적 통합방송체널>의 운영
3-5. 방송의 민족화해적 실천윤리의 정착
3-6. 통일문제의 전문언론인 양성
3-7. 언론의 대북접촉 창구의 일원화

4. 결론적 논의

본문내용

남북관계에서 처음으로 새로운 남북관계의 전기가 되었던 것은 1972년의 <7․4남북공동성명>이었다. 이후 많은 남북대화들이 이어져왔으나 오히려 남북한간의 상호신뢰성 구축보다 불신감과 적대감만이 심화되었을 뿐이며 야당시절부터 ‘햇볕정책’을 강조해왔던 김대중 정부의 출범이후에도 강릉 잠수정 침투, 지하 핵 시설물건축, 인공위성발사, 서해안 해군교전 등 일련의 안보위협적인 사건들이 잇달았다.
그러나 2000년의 <6․15남북공동선언>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轉機)를 가져왔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방송보도는 당시 우리의 국민들이 북한사회와 김정일을 새롭게 인식하게된 전기도 되었었다. 그 당시까지도 한국방송은 북한이 일인독재의 병영국가로서 자유가 억압된 굶주림의 사회이고 타도되어야 할 독재자로서 김일성․김정일 父子의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어주었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이후 한국방송은 북한을 한 민족의 동포애로 느낄 수 있는 사회이고 역량 있는 지도자로서의 김정일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조성하였다. 방송진흥원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63.7%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되었고, 50.2%가 정치적으로 신뢰하게 되었으며, 46.5%가 북한사회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 것으로 밝혀졌었다.
그러나 이후 남북관계는 미국 부시대통령의 북한을 지칭한 “악의 축” 발언으로 정체되고 남북한간의 ‘서해교전’으로 악화되었다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실상의 사과발언이후 급격하게 남북관계가 다시 화해와 평화의 전기(轉機)를 맞게 된 것이다. 남북친선축구대회가 열렸고, 부산 아시안게임에 북한선수단이 대거 참가하며 중단된 이산가족상봉, 정치, 경제 그리고 군사 면에서 각종 고위급 회담이 이어지게 되면서 남북관계는 다시 방송의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다변적인 남북관계와 함께 방송의 북한보도는 혼돈을 겪고 있다. 또한 국민은 오늘날의 화해적인 남북관계가 진정으로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또 하나의 단발성 남북관계의 정치적 이벤트에 머물 것인가에 회의를 갖지 않을 수 없으며 북한에 대한 인식도 구심점을 잃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