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통해 ‘뻬쩨르부르그 이야기’ 에 나타난 인물들의 ‘광(狂)적인 성질’ 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각 단편들 속의 다양한 인물들의 행동에는 하나같이 무언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궤도를 지나치는 모습들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인물들의 모습이 어떤 면에 있어서 광성을 드러내고 있으며 그것들의 구체적인 양상은 어떠한 모습인지 밝혀보고 ‘도시사회의 변화’ 라는 측면을 가지고 그러한 광적인 사람들의 모습의 원인에 대해 내 나름의 해석과 판단을 내려 보고자 한다.
‘미치다’ 의 사전적 정의는 크게 1.정신에 이상이 생기다. 2. 정상적인 상태를 벗어나다 3. 어떤 일이나 대상에 지나칠 정도로 푹 빠지다. 이다. 앞으로 이야기 할 광성은 주로 2, 3번의 정의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미리 밝히겠다.
‘광인일기’ 의 경우 처음 제목에서부터 드러나듯 1번 정의인 주인공 뽀쁘리시친의 정신적 광성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작품의 경우 표면적으로 주인공의 광성이 드러나므로, 여기서는 주인공외의 인물들이 드러내 보이고 있는 광성에 초점을 맞추어 보려한다. 그가 미쳤기 때문에 작품 속에 드러난 모습들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일 수도 있겠으나, 객관적으로 묘사됐다고 보이는 부분들에서도 다양한 광성을 찾아볼 수 있다. 일단 국장의 경우 그는 다양한 학술관련 책들을 많이 가지고 있고 펜이 많은 것을 아주 좋아하며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다. 주인공은 이러한 국장을 위대한 인물이라고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과연 그의 이런 모습들이 정상적인 것일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자신의 위세를 드러내 보이고 싶어 하는 허세이며 물질에 대한 지나친 소유욕의 반증일 뿐이다. 위 사전적 정의 3번의 좁은 개념 안에 이러한 모습을 비추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국장이 왔다는 말에 옷을 추스르며 앞 다투어 뛰어나가는 관리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그러한 모습들은 직위가 높은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으며 그 직위에 편승해 사회적 신분 상승을 하기 위해 혈안이 된 모습들만이 보일 뿐이다. 작품에서는 뽀쁘리시친이 자신이 왕이라는 미친 생각에 빠져 자기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고 앉아 있다고 쓰고 있지만, 난 그의 모습이 진정한 의미에서 정상적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 앞 다투어 뛰어나간 관리들이 오히려 미치광이처럼 보일 뿐이다.
자료의 정보 및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해피캠퍼스는 보증하지 않으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 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의 저작권침해 신고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피캠퍼스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래의 4가지 자료환불 조건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일오류
중복자료
저작권 없음
설명과 실제 내용 불일치
파일의 다운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파일형식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