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를 입고 먹는 시대가 도래 했다.
향기산업은 처음 향기마케팅으로 시작되었다. 향기마케팅은 1990년대 들어 영국에서 특정 향을 이용하여 특정제품의 판매를 촉진시키는 새로운 판매촉진전략으로 등장한 이래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 보편화되었다. 국내에서도 소득수준의 향상과 함께 1990년대 초반부터 향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스트레스나 비만치료 등에 향기를 이용하는 향기요법이 등장했고, 1990년대 중반부터 향기를 이용해 매출을 늘리려는 향기 마케팅이 본격화되었다.
향기관리 전문점은 그 동안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향기에 의한 마케팅을 생활공간 속으로 끌어들었다는 데 의의가 크다. 이 사업은 향기의 유용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고 활용방법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명 아로마라 불리는 향기 산업이 갈수록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응용되면서 향기 관련 이색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향기 나는 금속은 물론이고 향기 속옷과 양말, 베개, 술이 출시된 데 이어 곧 향기 나는 쌀까지 나올 예정이다.
창업분야에서도 향기 비즈니스가 뜨고 있다. 향기 관리 업은 95년께 기능성 천연 향이 뉴질랜드에서 수입되면서 소비자들에게서 주목을 받았다.
식품제조 공정에서도 사용 승인될 정도로 안정성이 높은 향으로 알려져 있다.
향기관리업의 연간 매출액 규모는 1000억~1200억 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스와 어린이집, 유치원 등 밀폐된 공간의 세균문제가 사회 적인 관심을 불러오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현재 시장규모는 방향제의 10% 선이 다.
아로마 테라피 전문점도 최근 성장하는 향기 산업의 하나다.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를 넘어서는 시점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감성 비즈니스`로 도입기를 지나 지난해 성장기로 접어들었다.
이 업종은 앞으로 2~3년 내에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날 모든 향 제품은 비슷한 수준의 기능과 가격,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인간의 감성을 이끌어내는 것 중 하나가 향이라 한다면, 향은 감성 마케팅의 중요한 매개물이 될 것이다. 향기는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여서, 나쁜 냄새가 가득한 곳에서 자란 아이와 좋은 냄새를 맡고 자란 아이는 성격이나 성품에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향기가 감성의 조화와 균형을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빌딩의 공조 시스템을 이용하여 주기적으로 향을 공급함으로써, 근로자들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상당히 줄이고, 일의 능률과 생산성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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