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고려시대의 사상
(1) 불교
(2) 유교
(3) 도교
(4) 풍수지리설
(5) 화엄사상
3. 고려시대의 윤리사상
(1) 불교의 흥성
(2) 유교와 도교의 공존
본문내용
<고려시대의 사상>
1. 사상이란?
사상사는 그 시대의 소산인 사상의 기능의 변화과정을 추구하는 것이라 할 때, 대체로 지 배 이데올로기로서의 사상과 사화구조에 반영된 사상이라는 두 가지 범주로 나누어진다. 사상은 그 시대의 산물이자 그 시대의 역사적 사회적 조건을 규정 지어주는 기능도 한다. 즉, 시대와 사상은 서로 상호 작용하며 서로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상의 변화를 통해 역사의 변화를 알 수 있으며, 사상의 이해 없이는 그 시대의 사회적 · 역사적 조건에 대한 깊은 이해도 불가능하다.
2. 고려시대의 사상
(1) 불교
신라말의 선문구산(禪門九山) 개산 이래 한국의 불교는 다분히 선종 (禪宗,Zen Buddhism)에 기울어진 느낌이다. 그것은 그대로 중당(中唐)이후 중국불교의 경향과 일치하고있다. 6조 혜능의 남돈(南頓) 선(禪)이 금강반야경을 존중 그의 고향 조계 (曹溪)의 보림사를 중심으로 하였고 스스로 인도의 달마의 계승자라고 자처하였는데, 한국의 선맥은 바로 이 남선의 조계종(曹溪宗)이다.
고려후기 보조국사 지눌(知訥, 1157-1210)의 출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고려 불교는 선교병립(禪敎병立)의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의천(義天, 1055-1101)은 고려에 천태종(天台宗)을 중흥시키고, 호국기원(護國祈願)의 목적과 교학진흥의 뜻을 겸하여 《대장경(大藏經)》의 수집, 간행에 진력한 공이 컸으나 선교 양종의 원융적인 회통(會通)에 미흡한 점이 아쉽다. 그러나 지눌이 신라의 화엄전통을 재인식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성과이다.
《진심직설 眞心直說》 등은 바로 그가 증득한 결론으로 고려불교의 수확이며 원효 불교의 르네상스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중선경교(重禪輕敎)는 신라의 원효와 같은 현실 세계에 과감히 파고드는 무애행(無碍行)의 실천이 없었다. 고려불교는 이후 다분히 기복적 (祈福的) 산중 은둔적 불교, 궁중과 부녀자 불교로 전락되어 가는 경향이 있게 된다. 고답 적인 산중 선불교나 교불교는 또 다른 형이상학을 낳아 민중과의 거리가 넓어졌다. 결국은 의례(儀禮)의 불교가 흘러넘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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