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픈 사랑이 사람들의 공감을 사는 것은 살아가는 동안 너무 아름다운 것을 이루고 싶은 사람들의 욕망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주인공이 되고 싶기도 하지만 될 수 없는 것을 가끔은 간접적으로나마 가지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우리들에게 많은 공감을 가지게 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것 같다. 그런 작품들 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작품은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작품이며 두 집안의 오래되고 깊은 갈등으로 인해 사랑하는 두 남녀가 죽음에 이르는 비극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읽혀진 소설인데 지금까지 우리가 접해온 매체는 책, 뮤직컬, 영화로 접해왔다. 최근 리메이크된 영화는 고전을 다시 현 상황에 맞춘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재탄생시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전 세계의 로미오로 만들어주었다. 그런데 ‘연극영화 입문’에서 교수님이 추천 해주신 작품은 ‘로미오와 줄리엣’은 연극으로 번안하여 만든 오태석씨의 작품이었다. 어떻게 보면 번안이라는 작업이 ‘힘든 작업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한편으로 들었다. 왜냐하면 긍정적인 측면은 창작의 고통을 줄이고 문학적이나 상업적으로 검증은 되었지만 ‘작품의 고유영역에 회손 될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였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드디어 연극을 보는 날... 명동의 남산드라마센터를 찾았다. 그리고 우리가 처음으로 극장 안에 들어섰을 때 무대 정면에는 어떤 짐승의 그림이 그려진 무명천이 걸려있었다. 연극이 시작하기까지 그 그림을 바라보며 생각한 것은 그 그림이 무대를 꽉 매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뱀에 감긴 현무. 날카로운 얼굴로 서로를 쏘아보는 두 짐승의 몸은 서로 얽혀있었고, 이 그림이 어쩌면 이 아무의미 없는 듯한 그림이 또 다른 "로미오와 줄리엣"의 중심이 되는 두 집안의 모습을 형상화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의 몸에 닿은 뱀과 거북의 피부는 팽팽히 긴장해 있었고, 곧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다. 그리고 무대도 막연히 생각했던 원형무대라기 보다는 프로시니엄 무대와 원형무대 돌출 무대를 모두 섞어 놓은 듯 한 느낌을 가질 정도에 생각을 주듯이 많은 것이 상상과는 다르게 구성되어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우리는 무엇이 우리에게 어떤 놀라움을 줄까라는 생각에 잠겨있었다.
자료의 정보 및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해피캠퍼스는 보증하지 않으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 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의 저작권침해 신고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피캠퍼스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래의 4가지 자료환불 조건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일오류
중복자료
저작권 없음
설명과 실제 내용 불일치
파일의 다운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파일형식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