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예술의 이해]언니의 폐경-김훈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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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폐경-김훈`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A0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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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언니의 폐경-김훈’을 읽고, 느낀 소감과 대중예술 혹은 대중문화 속에서 소설은 어떤 방식으로 대중과 커뮤니케이션 하는지에 대해서..

오랜만에 괜찮은 단편 소설을 한 편 읽게 되어 우선 이러한 과제를 내주신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교수님을 통해서 김훈이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고, 그의 훌륭한 작품을 읽게 된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드리고 싶다. 김훈이라는 작가가 굉장히 유명한 작가이며, 대중성과 문학성을 함께 지닌 작가라고 하는데, 또한 TV 드라마인 ‘불멸의 이순신’의 원작자라고 하는데 사실 TV를 별로 보지 않는 나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었다. 평소에 소설을 그다지 많이 접하지도 못했었기에 나의 인문학적 소양의 부족함을 느끼며 책장을 한 장씩 넘겨 갔다. 한 편으로는 꽤 오랜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단편 소설을 하나 읽게 되어 기분이 뿌듯했다.
‘언니의 폐경’은 참 잔잔한 소설이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조용하고 관조적인 듯한 느낌을 받았고, 큰 사건의 전개 없이 자연스런 수채화처럼 단아한 맛이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주인공인 ‘나’는 50살의 여성이고 언니는 다섯 살 많은 중년 여성이다. 형부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나’는 남편과 이혼을 예정하고 별거 중인 중년 여성이다. 그러면서 남편의 입사 동기이자 현재 남편의 부하 직원인 ‘그’와 사랑을 나누게 된다. 단편 소설이라 그런 지 ‘그’와의 만남이나 사랑을 나누게 된 과정들이 개략적으로 그려져 있었다. 마치 중간 중간의 필름들을 잘라 먹은 편집된 영화 같았으나 나름대로 깔끔한 느낌으로 쓰여져 있었다. 50대 여성의 세심한 심리 묘사는 정말 대단한 것 같았다. 내가 여성도 아니고 더구나 50대 여성이 아니기에 주인공과 그 언니의 심리를 이해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으나 작가는 마치 실제 인물들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중년 여성들의 심리 묘사에 탁월함을 보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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