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실크로드이야기 - 돈황의 예술을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06.06.22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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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책은 8세기 중반에서 10세기 말까지 약 250여 년간의 실크로드 역사를 다루고 있다. 이 기간은 실크로드가 동서 육상 교역로로 가장 번영을 누렸던 시기이며, 중국사에서 당대와 거의 일치한다. 중국사로 보면 양귀비와의 로맨스로 유명한 당나라 현종 때부터 안록산의 난을 거쳐 당나라가 망하고 송나라가 성립할 때까지의 시기이다. 이야기가 끝나는 시점을 10세기 말로 잡은 것은 그 때를 전후해서 동서 교역의 주요 교통로가 ‘육상로인 실크로드’에서 ‘바닷길’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는 10명의 인물(상인, 병사, 목부, 공주, 승려, 기생, 비구니, 과부, 관리, 화가)을 통해서 그 시대의 역사를 이야기 형식으로 전개시킨다. 열 명의 주인공이 한 편씩 뱉어낸 이야기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잊혀진 역사를 재구성해 낸다. 각기 다른 인간과 삶을 이야기하지만 앞 사람의 이야기가 다음 사람의 이야기에 실마리를 제공하며 얽혀있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도 밝히고 있듯이 주인공 중 어떤 이는 자료에 상세히 기록된 인물도 있지만, 어떤 이는 지나가는 말처럼 간단히 언급되어 그 실존 자체가 의심스러운 사람도 있다. 그러나 저자는 그들을 자료 속에서 불러내어 살을 붙이고 혼을 불어넣어 역사소설처럼 흥미롭게 재구성한 것이다.
목차
Ⅰ. 서 언
Ⅱ. 본 문
1. 실크로드와 돈황의 위치
2. 동서통로이며 전초기지였던 돈황
3. 돈황의 예술
4. 돈황의 막고굴
5. 돈황예술의 힘
Ⅲ. 결 어
본문내용
Ⅰ. 序言
아시와와 유럽은 하나의 대륙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이들 사이는 커다란 산맥과 황량한 사막 울창한 산림들로 가로막혀져 있어 당시 동아시아 세계에 주축이었던 중국과는 육로를 통한 소통이 어려웠다. 그러나 지역들은 일찍부터 지역 간 통로가 만들어지고 이 통로를 따라 재화와 사람의 움직임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활발한 교역이 아닌 정말 한정된 길들을 통한 목숨을 건 이동이었다. 기록에 따르면 일찍이 기원전 7세기에 흑해 북쪽의 스키타이족이 그들의 발달된 금속문명을 중국의 천산 기슭의 사카족에게 까지 전파했다고 한다. 또한 기원전 4세기에 고대 페르시아는 서쪽으로 메소포타미아와 아나토리아 반도를 횡단하여 에게 바다에 이르는 총 2,500㎞의 제왕의 길이 조성되었다.
근세에 들어 19세기 말 중국과 유럽을 잇는 고대통로를 실크로드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대 동서양의 교역통로의 대명사인 실크로드를 오아시스 길 하나로 설명하는 것은 너무 편협적이다. 고대 유라시아 대륙에는 장건이 드나들었던 길보다는 천산북로나 초원의 길이 이미 활발했었다.
『실크로드이야기』이야기에서 수잔 휫필드는 서기 750년경부터 기원후 첫 번째 밀레니엄인 1000년까지 동부실크로드의 특질과 인물들에 대해 인물들의 일인칭시점으로 마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서술하였다. 이런 점에서 작가가 머리말에서 ‘이 책은 포괄적인 역사책이 아니다.’라고 말했듯이 세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그저 가볍게 읽기 좋은 역사 서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작가는 역시 머리말에서 책에 등장했던 공주, 화가, 비구니 ,관리, 과부가 실존했던 인물들이기는 하지만 그들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전해지지는 않고 다른 사람들의 전기나 여러 기록 등을 통해 살을 붙인 합성의 인물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 전체적인 구성은 인물들의 전기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나는 이를 통해 실크로드 주변의 다양한 생활과 당시의 문화를 상상력이 덧 부쳐진 그러나 완전한 허구는 아닌 이야기들을 통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참고 자료
정수일 2002『문명의 루트 실크로드』효형출판
허세욱 1996『실크로드 문명기행』대한교과서
김성곤 1999『실크로드가 남긴 역사세계를 찾아 1』이상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