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역사란 무엇인가`를 넘어서
- 최초 등록일
- 2006.06.19
- 최종 저작일
- 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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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역사란 무엇인가를 넘어서`에 대한 책 소개, 인터넷검색을 통해 살펴본 책에대한 견해, 그리고 나의 소감을 정리해본 글입니다.
목차
차례
책 소개
『‘역사란 무엇인가’를 넘어서』에 대한 비판
‘역사란 무엇인가를 넘어서’ 사이트 검색
책에 대한 나의 생각
본문내용
‘역사란 무엇인가를 넘어서’는 국내 역사이론 연구의 어려움과 고뇌 속에서 힘겹게 생산된 연구서이다. 이 책은 포스트모더니즘의 도전과 역사학의 ‘위기’를 진단하고 우리가 사는 삶 속에서 진솔한 역사이론을 끌어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저자와의 차이를 드러내며 저자의 포스트모던 역사이론에 대한 건설적 비평을 제시하고자 쓰여진 글이다.
나는 이 중에서도 카의 역사 정의를 재정의한 “과거의 문화와 현재의 문화 사이의 대화”라고 제시한 부분에 대해서 초점을 맞춰 읽어보았다.
카의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를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이에 대한 대안적 정의로서 “과거의 문화와 현재의 문화 사이의 대화”를 제시한 저자는, 카의 대화에서 대화의 주체란 현재의 역사가이며 따라서 과거인들에게는 전혀 발언권이 주어지지 않은 상황 속에서 역사가가 과거인들을 대신해서 자신의 질문에 대답하기 때문에, 카의 대화는 “기껏해야 이중의 해석과정”이며 “복화술”의 독백일 뿐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자기기만적이고 무의미한 복화술의 대화를 벗어나기 위해서 역사가들은 과거인들이 자신의 세계와 삶에 의미를 부여했던 방식, 즉 과거의 문화(의미체계)를 먼저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에 대한 비판은 카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추상적이고 고립적인 개인들 사이의 대화가 아니라 오늘의 사회와 어제의 사회 사이의 대화’라고 분명히 규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지함으로써 시작된다. 과거의 문화 역시 그 연구결과로 얻어진 역사적 사실이 과거인들의 이야기인지, 우리의 이야기인지 의문시된다. 문화연구 역시 해석적일 수밖에 없으며, 우리는 다른(시대와 지역의)문화를 연구할 때 그 문화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텍스트들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어깨너머로’문화의 의미를 읽어낸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오늘날 문명의 위기 상황을 역사적으로 해명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 방향을 진보에 맞추는 카의 역사관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과거와 현재의 대화방향은 더 이상 진보로서의 역사가 아니라, 진보와 재난이라는 문명화과정의 이중성을 현재와 과거의 대화를 통해서 밝혀내는 것이다. 문명 앞에는 진보의 길뿐만 아니라 파국의 길도 함께 열려있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카는 단순히 역사의 진보에만 국한되지 않고 역사지식의 진보까지도 신뢰하는 것이다. 역사지식의 진보에 대한 믿음은 사회과학의 발달에 따라 엘리트의 역사에서 전 세계 인민의 역사로 역사학의 지평이 확장되고 깊어지게 된 것을 환영하였으며,
참고 자료
‘역사란 무엇인가’를 넘어서 - E. H. 카의 모던 역사학에서 포스트모던 열린 역사로
; 김기봉, 푸른역사,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