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허준,<습작실에서> 감상문

소개글

1920년대 작가 허준의 <습작실에서>감상문.
자신의 감상을 솔직하게 적은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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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T형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으로 시작하는 문장이 한 문단의 호흡으로 끝나는 진행방식이다. 고독을 말하는 나, 그리고 ‘나’가 칭하는 거지 대학생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가슴속에 품은 청춘에 대한 아련한 추억들이랄까, 그리운 날들을 떠올리는 나. 따뜻한 날들 중에는 청춘시절의 걱정에 대한 수없는 불면증과 그 끝에 헛헛증이 서리고 마는 청춘시절의 나를 회상하면서 나는 T형에게 가만가만 편지를 쓰며 노인의 죽음을 떠올리며 자신의 고독감을 토로하고 또 받아줄 이가 형뿐임을 말한다.
집주인은 잡화상 아들과 중학교 교원 노릇을 하는 아들은 둔 늙은이로, 나의 고독으로 말 한 마디를 건네며 들어온다. 이는 두 고독한 인물의 만남이며 그 둘의 고독을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조금 열리는 장면이다. 두 인물을 둘러싼 고독은 노인의 말로써 약하게 이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대화를 하던 중 나는 집안 어른들에 대한 이야기와 집안의 형편을 비출만한 이야기를 하고, 춘부장께서 한방의라는 말에 노인은 언제고 괜찮으니 한약 한 제를 부탁한다. 노인과 나의 대화는 뭔가 크게 소통하는 것 같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아주 통하지 않는 것도 아니어서 묘하게 천천히 읽히는 매력이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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