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독후감] 과연 그것이 미술일까?
- 최초 등록일
- 2006.06.13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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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과연 그것이 미술일까>를 읽고 쓰게 된 레포트입니다. 발표를 겸해 준비하였기 때문에 꽤나 꼼꼼하고 정성스럽게 준비하였습니다. 책을 읽고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대답하는 것을 통해 자연스럽게 책을 읽은 후의 감상과 평소 가지고 있었던 견해가 어우러지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목차
☺ 저자 소개 (신시아 프리랜드․ 전승보)
☺ 책 소개
☺ 책을 읽고, 스스로에게 묻다.
1. 예술작품에서 아름다움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2. 현대미술에서 작가와 감상자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서 논의해보자.
3. 예술작품 해석을 위한 표현론과 인지론에 대하여 논의해보자.
4. 복제와 패러디의 예와 예술적 가치에 대하여 논해보자.
5. 패러디 작품의 예.
본문내용
2. 현대미술에서 작가와 감상자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서 논의해보자.
이 문제를 받은 직후, 나는 작가와 감상자의 역할분담에서 감상자의 측면을 놓고 조용히 앉아 고민해 보았다. 그러자, 나는 내 속에서 분열되어 나오는 두 가지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1) 현대 미술에서 감상자는 머리가 열려있어야 한다. 창의적이어야만 한다는 소리이다. 작가의 생각을 감상자가 정확히 해석할 필요는 없다. 그 작품을 시각적으로 인지한 후 감상자가 각자의 감성으로 느끼게 만드는 것, 그것이야 말로 작가가 의도하고 바랐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배경지식이라는 허례허식에 우리의 창의력을 가둘 필요가 없다.
(2) 감상자는 ‘작가가 표현하려는 뜻을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감상해야 더욱더 많이 느낄 수 있다. 작가의 의도 따위 없이 각자가 느끼는 개인적인 감상만으로도 완벽하다면, 초․중․고시절, 머리 싸매며 문학을 공부할 필요가 없지 않나? 큐레이터나 비평가와 같은 직업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배경 지식이 있어야 작가의 의도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작가와의 소리 없는 대화를 통하여 우리는 좀 더 심화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처음의 이야기는 공부하기 싫었던 중․고등학교 시절의 내 목소리이고 그 다음 것은 요즘의 내 생각이다. 어릴 적 나는 문학 공부를 쓰레기라고 생각해 왔다. 틀에 박힌 듯이 똑같은 내용만 반복되는 여러 권의 해설집에서 이상의「오감도」를 발견하였을 때는 정말 그 생각을 굳혔다. 이상의 「오감도」는 연작시였으나 당시 그 시를 연재하던 조선중앙일보에 독자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연재가 중지되었다고 했다. 연작시의 일부분만 보고서 어떻게 그 시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 작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죽었는데, 그 누가 작가를 완벽하게 이해하였다고 나를 가르치려하는 것인가. 그래서 나는 우리나라 교육은 창의력을 억누르고 꽉 막힌 규격 속에 밀어 넣어 모두 똑같이, 통조림 찍듯 만들어 낸다고 생각했다. 아직도 우리의 학교 교육이 꽉 막혔다는 데에는 이의가 없다.
하지만 요즈음 두 번째 이야기에 마음을 더 싣는 이유는 체험에서 느낀 벽 때문이다. 감상자들의 느낌과 작가의 생각, 의도가 모두 일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얘기할 수 있을 만큼 어렵다. 작가와 감상자는 서로 길게는 수 천 년, 짧게는 수 십 년을 다른 세상에서 살아왔다. 가족끼리도 통하지 않는 이 시대에 문화와 시대까지 이질적인 타인과 소통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니까.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큐레이터나, 비평가라는 이름의 전문가가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