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박완서 작품에 나타난 사회의식

소개글

졸업논문으로 쓴 보고서입니다.
대표적인 여성작가로서의 박완서 작품에 대한 연구로써 그녀의 작품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경향을 크게 전쟁과 물질만능주의사회에 대한 비판 그리고 가부장적인 여성억압의 사회에 대한 고발로 분류하고 개개의 작품에 그것들이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가에 대해 연구하였습니다.

목차

서론
1.연구목적
2.연구사 검토
본론
1.전쟁체험의 소설화
1) 6·25전쟁과 분단으로 인한 피해의식 및 극복의지 -- 「나목」
2) 이데올로기에 대한 접근 -- 「목마른 계절」
2.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
1)소시민적 생활의 허위의식 비판 -- 「도시의 흉년」
2) 물질지상주의의 허구성 -- 「휘청거리는 오후」
3. 여성억압의 현실에 대한 비판
1) 가부장적 사회에 대한 비판 -- 「살아있는 날의 시작」,「서 있는 여자」
2) 여성의 일상적 삶과 위기감의 극복 -- 「초대」,「꿈꾸는 인큐베이터」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40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등단한 작가이기 때문에 70년대의 작품들은 박완서 특유의 인간과 사회에 대한 날카롭고 다양한 비판 의식이 선명하게 표출되고 있다는 성과에도 불구 하고 그 소설적 형상화에 있어서는 초기작으로서의 미숙함이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작품세계를 논하는 대부분의 평자들의 일치된 견해는 그의 작품들의 바닥에 깔려서 작품의 성격을 규정짓는 정신이 소시민적 인생관과 삶의 방식에 대한 강렬하고도 신랄한 비판의식이라는 점이다. 이를 토대로 본고에서는 박완서의 초기작인「나목」에서 작가 체험으로 전쟁으로 인한 피해의식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밝혀보고 이로써 「도시의 흉년」,「도둑맞은 가난」을 중심으로 사회문제에 대한 작가의 현실인식이 어떻게 반영되는지 밝혀보고 80년대 들어서 작가가 중점적으로 관심을 집중시킨「살아있는 날의 시작」,「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를 통해 여성억압의 현실을 작가는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시대별로 사회구조에 대한 모순을 어떤 모습으로 구명하고 있는지 밝혀보는데 연구의 목적을 둔다.

「나목」에서 작가 박완서의 소설적 관심은 전쟁 그 자체에 있기보다 전쟁으로 인한 가족 윤리의 붕괴와 파편화된 인간의 모습에 집중되고 있다. 또한 작가는 전쟁이라는 것이 빌미가 되어 인륜의 정을 이기심으로 끊어 버릴 수도 있는 인간의식의 야비한 이중성을 들춰내고 있다.
박완서가 계속적으로 추구해온 것 중의 하나가 물질적인 양의 삶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를 고발하는 것이었으며 권태로운 소시민적 안일이 얼마나 인간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인가를 파헤치는 일이었는가 하면 야성과 패기를 잃은 채 기존사회의 규격화된 질서에 길들여지고 여성화된 도시인들의 무력감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작가의 경향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도시의 흉년」,「휘청거리는 오후」등이다. 이 작품들은 근대화와 그 경제적 성장의 양면에 깔린 허구를 예리하게 비판하면서 그 속물적 인간상들에 대해 신랄한 야유와 조소를 보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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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외,『박완서 문학앨범』, 웅진출판사,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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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웅,『상처의 두 가지 치유방식』<작가세계>, 1991 여름호
▫김윤식,『박완서와 박수근-고목에서 나목에 이르는 길』, 밀지사, 1988
▫이광훈,『소시민적 삶과 일상의 덫』<현대문학>, 1980 2월호
▫김우종,『한국인의 유산과 그 미망』<세계의 문학>, 1978 봄호
▫성민엽,『윤리적 결단과 소설적 진실』<지성과 실천>, 1985 봄호
▫박혜란,『여자다움의 껍질벗기』<작가세계>, 1991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