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쉬 페이션트`는 영국인 환자라는 뜻이다. 처음엔 `영화 제목이 내용에 안 맞게 왜 저럴까?` 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이해가 갔다. `교수님께서 하필이면 왜 이 영화를 선택하셨을까?`하는 궁금증도 있었는데, 이런 특수한 경우의 사랑에 관해서도 한 번 생각해 보라는 의도가 아니셨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영화는 주인공(알마시)의 회상을 하면서 전개되어 나간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듣는 `한나`와 `카라바지오`라는 대상이 있다. 평범하지만은 않은 독특한 설정에, 영화 속의 사랑 이야기 또한 기묘하다. 전쟁 중인 상황의 설정, 불륜, 인종을 넘어선 사랑 그리고 죽음. 나는 먼저 주인공 `알마시`에 관한 사랑을 이야기 하려고 한다.
`알마시`는 친구의 아내를 사랑하게 된다. 현실로서 보면 불륜이라고 밖에 치부될 수 없는 부적절한 관계이고,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사랑일 지도 모른다. 기독교의 교리 중에도 `남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는 교리가 있듯이 `알마시`와 `캐서린`의 사랑은 비판을 받는 것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화 속 이야기이어서 그 사랑이 더욱 애틋해 보인다. 이 둘 사람의 관계가 비록 불륜이라고는 하나, 이것은 어쩌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닐지도 모른다. 만약 `캐서린`이 결혼하기 전에 `알마시`를 만났더라면, 조금만 더 일찍 알마시를 알았더라면. 이 두 사람의 사랑을 보니 나는 문득 `베네통`의 광고사진이 떠올랐다. 신부님과 수녀님이 키스를 하고 있는 사진. 그것은 설정이었지만, 그 당시 사회적으로 엄청난 화제가 되었었다. 신부와 수녀의 사랑은 물론 신을 모시는 입장으로서의 도리를 다하지 못한 죄가 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사진은 이 모든 걸 뛰어넘은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라는 것을 내재하고 있다.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것이 맞다. 사랑이 있기에 존재가 있는 것이 아니던가? 집착이나 지옥 같은 사랑은 비판 받아 마땅할 것이나, 알마시와 캐서린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한다. 이 둘의 사랑 그 자체만큼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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