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영화 아이덴티티를 보고 해리성 장애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6.05.21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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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정신질환을 주제로 한 소설이나 영화를 보고 분석한다.
(identity를 보고 해리성 정체성 장애를 분석한 글입니다.)
목차
1. 영화 아이덴티티의 내용과 대중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정신 장애 ; 해리성 정체성 장애
2. 해리성 정체성 장애
(1)해리성 정체성 장애의 정의와 특징, 진단
(2)해리성 정체성 장애의 진단
(3)해리성 정체성 장애 중 ; 경계성 인격 장애의 치료 과정을 주목하여
3. 그게 정말 나였을까(마무리)
본문내용
앞서 언급하였듯이 ‘지킬과 하이드 박사’에서처럼 또렷히 나온 교대인격-실제로는 극히 드물지만 대중매체에서는 빈번히, 매력적으로 이용되는-에 대하여, 푸트남은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 `어떠한 우위감정과 신체 이미지를 포함한 자기감각을 둘러싸고 조직된 의식이 고도로 분립하여, 각자의 행동의 종류는 한정되어 있고 그 상태와 결부된 기억을 가진 상태` 또한 크래프트는 아래와 같이 서술하고 있다. `지속적이고 견고한 자기감각을 가진, 자극에 반응할 때의 행동과 감정에 일관된 특징을 가진 패턴을 가리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교대인격은 기능과 감정적 반응 및 그 인격이 존재하는 근거가 되는 생활사를 반드시 가지고 있다.`라고 말한다.
사실, ‘내 속에 내가 너무 많은’ 다중인격장애는 아마 21세기를 대표하는 마음의 병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물론 그 병은 더 이상 "다중인격정애"라는 비과학적인 명칭에 따라 불리지 않는다. 그것은 "해리성 정체성 장애"같은 과학적인 이름을 선사 받으면서 그 안에 깃든 약간의 신비하고 주술적인 후광마저 벗어 던졌다. 귀신들림이나 빙의(憑依)에 가까운 다중인격장애는 - 저 유명한 공포영화 <오멘>에서 거의 완벽하게 재현되었던 - 이제 모든 개인들에게 열려있는 평범한 그러나 불행한 심리적 성장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합리적인 근대 물질문명 세계에서 추방되었던 신비함의 화신으로서든 아니면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소외된 삶의 이면에 놓인 본연의 자기의 표상으로서든 "귀신들린 주체"는 대중문화의 중요한 정치적 상징이었다. 때문에 더욱더 이 정신 장애에 대해서 주목하고자 하였다.
그렇지만 우리가 대면하고 있는 "해리성 정체성 장애"를 겪는 개인들은 더 이상 귀신들린 주체가 아니다. 그들은 자신의 심리적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보다 나은 자아-이미지를 만들어내야 할 평범한 개인들일 뿐이다.
되돌아 보건데, 우리가 말콤에 대해 인간적으로 접근한다면, 살아보려는 의지가 극히 평범한 본능이자 인간의 정신의 프로그램이라는 것은 거창하게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물론 영화의 시선은 호의적이지 않다. 곰곰이 생각하면 영화의 혹독한 시선은 사회에서 우리가 정신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이기도 하다. 게다가 해리성 정체성 장애에 대해서 비과학적으로 바라보는 시선까지 더해지면 그것이야 말로 금상첨화로 왜곡되고 변형된 시선일 수밖에 없다. 이 영화의 시작이야 말로 대면 요법의 오류-치료과정에서 인식하지 못하였던 폭력성이 제거 되지 못하여 다른 인격들을 죽이고 종국에는 폭력적인 인격만이 남게 된 것-에서 출발한 것은 기가 막힌 왜곡된 시작이라고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정신 장애와 직업 기능 그리고 직장편의. Gray L. Fischler 김상희 역저. 시그마 프레스(2005)
정신 장애 극복할 수 있다. 이홍식. 중앙 문화사(1999)
신화적 상상력과 문화. 전수용 외. 이대출판부(2003)
신화의 세계. 조지프 캠벨. 까치(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