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박찬욱의 몽타주

소개

박찬욱의 몽타주
박찬욱 지음 . 마음산책 2005.12.10
서평입니다.

목차

1. 박찬욱
2. 개성

본문내용

이 책에서 얻은 중요한 것은 ‘아무 영화나 보아도 자신의 눈으로 감상해야 한다’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다. 미(beauty)는 주관이다. 제멋에 살면 된다. 내가 한 때 좋아했던 영화는 데스퍼레이트 아워즈 라고 미키 루크 나오는 영화였다. 사람들은 비웃었다. 도대체 그 영화를 언급하는 평론가, 친구는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난 그 절박한 제목과 미키 루크가 좋았다. 하지만 그 것으로 끝이었다.
비난에 직면한 후, 무심결에 아무 감동 없이 본 시티즌 케인을 최고의 영화라고 추켜 세우곤 했다. 도대체 알 수 없는 로즈버드와 딥 포커스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는가) 그런 이야기를 취중에 했다. 나는 그런 나를 인정하기 힘들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알고 있기나 해’ 책에서 읽은 몇 줄의 감상, 술자리에서 얻어 들인 현학적인 표현 몇 가지. 그런 것을 계속 확대해석 하고 있었던 것이다.
박감독은 세상 사는 것, 남의 기준으로 사는 것이 아니니 당신 눈으로 살라고 이야기한다. 이 글의 주제문은 <첫째도 개성, 둘째도 개성, 무엇보다도 오직 개성>이다. 이 말 한마디로 족하다. 차별적으로 살 것이다. 이만한 인생 경구가 어디에 있는가? 박감독 훌륭하다. 자신의 머리 하나로 칸느를 접수하고 그것도 모자라 단 한 줄의 글로 독자를 사로 잡아버렸다.

참고자료

· 박찬욱의 몽타주
· 박찬욱 지음 . 마음산책 200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