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포스트 모더니즘이란 포장지에 싸여 배달되는 90년대 소설의 자리에는 김영하가 차지한 방석도 꽤 크다. 우리는 김영하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분석하였다
목차
들어가며 - 90년대 소설과 김영하
첫 번째 힘 - 단절과 보호
두 번째 힘 - 법을 아는 무법
세 번째 힘 - 나르시시즘, 섹스, 죽음
나오며 - 담배 같은 소설
참고 문헌
본문내용
<한국 현대문학의 이해>
김영하의 작품 세계관
담배 같은 소설을 쓰고 싶었다. 유독하고 매캐한, 조금은 중독성이 있는, 읽는 자들의 기관지로 빨려들어가 그들의 기도와 폐와 뇌에 들러붙어 기억력을 감퇴시키고 호흡을 곤란하게 하며 다소는 몽롱하게 만든 후, 탈색된 채로 뱉어져 주위에 피해를 끼치는, 그런 소설을...
- 두번째 소설집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의 작가 후기 중
들어가며 - 90년대 소설과 김영하
김영하는 ‘착한 이야기 콤플렉스’가 싫다고 했다. 착하다는 것은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이러저러 해야만 한다.’고 교육받은 것들을 잘 지키는 것에 불과하다. 그것은 오히려 불온한 것이며 전혀 전위적이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독자들의 기억력을 감퇴시키고, 정신을 몽롱하게 만들고 싶어하나 보다.
확실히 그의 소설은 담배 같은 마력이 있다. 김영하의 소설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리듬과 억양을 실어서 읽게 되는 것이다. 소설의 흐름에 따라 이 부분에서는 좀 천천히, 저 부분에서는 좀 강하게, 그 부분에서는 좀 빠르게 호흡과 억양이 조절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1인칭이 등장하는 소설일수록 강해진다.(물론 대부분이 1인칭 시점이지만) 그의 소설이 나의 폐에 달라붙어 내 호흡까지 조절하고 있다고 생각될 때가 소설이 가장 흥미로울 때다.
90년대를 생각하자. 90년대는 동서 이데올로기의 화해로 탈냉전시대로 접어든 시대이다. 경제적으로는 침체에 빠져 들어가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는 새로운 인식의 혁명이 도처에서 구질서의 축대를 붕괴시키는 시대이다.
이런 상황에서, 억압받는 민중의 고통스러운 삶과 그 극복을 위한 투쟁을 그리던 80년대 소설은 이미 무색해졌다. 그 자리엔 역사성 대신 일상성이, 공공성 대신 개인성이, 계몽성,정치성 대신에 탈계몽성,탈정치성이 자리 잡았다.
참고 자료
김영하,「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문학동네』,1996년. 8월.
김영하,「호출」,『문학동네』,1997년. 9월.
김영하,「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문학과지성사』,1999.7 김영하,「아랑은 왜」, 『문학과지성사』,2001년. 2월.
김영하,「김영하·이우일의 영화이야기」,『마음산책』, 2003년. 2월.
김욱동,「이문열 : 실존주의적 휴머니즘의 문학」,『민음사』1994년.
김윤식, 정호웅 공편 「한국 리얼리즘 소설연구」,『문학과 비평사』,1987년.
www.naver.com(네이버)
www.empas.com(엠파스)
www.daum.net(다음)
www.yahoo.co.kr(야후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