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집합론을 창시하고 무한의 본질을 파헤친 수학자 칸토어의 생애와 연구를 통해 무한의 신비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다른 책과 달리 이 책은 단순히 한 개인의 수학적 연구를 규명하는 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무한에 관련된 수학사적 이야기를 칸토어를 중심으로 재구성한다는 관점으로 읽으면 편할 것 같다. 칸토어 외에도 괴델을 비롯한 수많은 수학자와 철학자, 신학자들이 등장하여 그들의 생애와 연구에 대해 들려주기 때문이다. 책안의 내용을 보면 유대 신비주의인 카발라와 몇몇 종교에 관련된 부분은 다소 어려운 부분이 나오지만, 집합론을 포함한 수학 기초론에 관련된 내용은 큰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이다. 때문에 수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나 같이 수학을 잘 알지 못하고 친하지도 않은 사람이 읽는다면 조금이나마 수학과 친해 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이 글 앞머리에서 언급한 수학의 선조들이 무한을 두고 고민했던 이야기, 힐베르트의 ‘무한 호텔’, ‘셰익스피어와 관련된 그의 강박증’, ‘1 더하기 1이 2가 아니라 1’이 되는 이야기 등이 칸토어의 삶을 다룬 전체 흐름 속에서 마치 고속도로 휴게소처럼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지루함을 잊게 해주며 읽는 것에 재미를 두게 만든다. 무엇보다 골치 아픈 수학 내용을 하루 만에 읽어 내려갈 만큼 쉽고 재미있게 쓴 게 참 좋았다. 그리고 또 고대 그리스의 수학과 유대인의 수비학에 뿌리를 두고 있는 칸토어의 무한 이론은 표면상 모순 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예를 들어, 1인치 길이의 직선상에 있는 점의 수가 1마일 길이 의 직선상에 있는 점의 수와 동일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즉, 칸토어가 증명한 바에 따르면, 무한집합들의 크기는 동일하다고 한다. 이러한 난해한 수학적 개념들을 일반 대중들이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나의 주제를 수학적 개념으로서만 한정짓는 것이 아니라, 여러 문화적인 코드와 역사적인 사건들을 바탕으로 풀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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