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작가론]김동인 작가론과 작품
- 최초 등록일
- 2006.05.01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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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동인이라는 작가에 대한 모든 내용과
김동인의 작품에 대한 줄거리와 작품 해설을 담았습니다.
한 학기 과제였으므로 내용도 충실하고,
좋은 학점도 받았습니다. ^ ^
목차
Ⅰ. 김동인의 발자취(생애)
< 김동인 친일 글 >
Ⅱ. 김동인의 작품세계
1. 약한자의 슬픔
2. 배따라기
3. 감자
4. 광염소나타
5. 발가락이 닮았다
6. 붉은산
7. 광화사
Ⅲ. 동인문학의 문학사적 의의
Ⅳ.김동인 작품연보
참고문헌
본문내용
Ⅲ. 동인문학의 문학사적 의의
한국의 근대문학사에서 김동인의 문학이 지니는 중요성은 첫째로 그의 반공리주의적 예술관에 있다. 그는 예술이 어떤 다른 목적에 의해 침해 당하는 것을 거부했다. 언제나 공리주의적 예술관이 주도권을 쥐고 있던 막강한 전통에 단신으로 도전한 것이 김동인이다. 따라서 그의 예술지상주의와 순수문학론은 고립무원의 상태에 놓여 있었고, 그 외로움은 시대적 배경과의 부조화에서 더욱 고조된다. 식민정치에 대한 분노가 범민족적인 저항운동으로 폭발하던 시기에 동인은 예술의 순수성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그것은 전통과 현실에 대한 이중의 도전이었고, 결국 뿌리를 내릴 토양을 찾지 못해 좌초하고 만다. 하지만, 그의 무모해 보이는 도전은 그것 자체로서 존재의의를 지닌다. 그는 공리주의 일변도의 파행적 풍토 위에, 비공리적인 예술관이 설 초석을 세운 것이다.
예술의 순수성에 대한 동인의 집념은 사재를 털어 간행한 최초의 동인지 ‘창조’를 통해 구현된다. 한국의 초창기 문학은 동인지를 통하여 뿌리를 내리는 만큼 ‘창조’는 근대문학의 기반형성에 기여한 바가 많다. ‘창조’를 통하여 동인은 문학의 순수성을 지키려 노력했고, 언문일치를 지향했다. 춘원문학의 계몽성을 지양하여 순수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점에서, 동인의 순수문학론은 존재의의를 지니며, 염상섭의 초기 3작이 한자어로 메꾸어진 것을 감안하면 ‘창조’파의 언문일치를 향한 노력을 높이 평가할만하다.
동인이 문학사에 끼친 두 번째 공로는 소설을 문예의 중심 장르로 격상시킨 데 있다. 소설이 문학의 화형이라는 인식 속에서 그는 소설가로 시종했다. 동인은 한국 최초의 전업작가이다. 한국소설은 동인에 의해 비로소 ‘문학지최상승’의 장르가 된다. 하지만 그것은 순수소설에만 해당된다. 순수소설에 대한 동인의 애착은 결벽증을 수반한다. 그는 통속소설이나 역사소설은 소설로 보지 않았다. 그가 춘원의 소설을 ‘창조’에 싣지 않은 이유는, 그것들을 통속소설로 간주한 데 있다. 따라서 자기가 ‘젊은 그들’을 쓴 행위는 훼절이 된다. 북지까지 일본군을 위문하러 간 것은 훼절이 아닌데, 통속소설을 쓰는 일은 훼절이 되는 것에 동인문학의 본질이 놓여 있다. 인형조종술에 대한 집착, 간결의 미학 등이 그의 순수소설을 파탄에 이르게 하고 있지만, 소설의 지위격상, 순수소설에 대한 정열, 단편형식의 확립 등은 한국소설에 끼친 동인의 공적이다.
참고 자료
- 강인숙. 김동인-작가의 생애와 문학. 건국대학교출판부. 1994.
- 김동인 ․ 전영택. 한국소설문학대계-배따라기 ․ 화수분 外. 동아출판사.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