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김일성의 생애와 그에 대한 나의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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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그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던 시기는 초등학생 때였던 것 같다. 하나였던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남북으로 나뉘어져 서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보고 그 때는 이러한 민족의 비극이 모두 그의 탓인 줄로만 알았다. 학교에서도 6.25 전쟁의 발발원인이나 6.25에 대한 정확한 의의 보다는 전쟁을 겪은 직후에 대한민국에서 나타난 "경제적 손실이나, 이산가족의 증가, 국토의 황폐화" 등과 같은 결과에만 초점을 두어 배웠다. 거기에다 한국전쟁 발발의 주체는 오직 북한이었으며, 남한 사람들에게 고통과 아픔을 겪게 만든 우리의 원수라는 의식을 심어주었다. 그래서 그 어린 시절에도 "북한"하면 동포가 아니라 적으로 인식하였고, 그러한 북한의 통치자 김일성은 북한, 남한의 사람이 아니라 단지 동족상잔의 비극을 보기 위한 제 3국의 사람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 같은 동포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일은 전무후무하기 때문이다. 정교육을 받았던 지난 12년 동안 북한에 대한 나의 인식은 여전히 위와 같았다. 그러나 이번에 김일성에 대해 조사하면서 그가 우리의 적이기 이전에 우리의 동포였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 지금부터 김일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김일성은 1912년 4월 15일 평양 서남 근방 대동강 만경대(남리) 칠골마을에서 태어났다. 이 때는 이미 대한 제국이 멸망하고 2년이 넘은 해였다. 김일성의 아버지는 1894년에 태어난 전주 김씨 김형직으로, 먼 조상은 전라도에서 살았다. 김형직은 18세에 첫 아이 김일성을 낳았다. 김일성의 어머니는 강반석인데, 김일성의 아버지 김형직보다 두살 위로 1892년에 태어났다. 김형직은 첫 아들로 뒷날 일성이라 불리는 성주(북한 관영 전기 작가들은 成柱라고 주장하고, 국내의 분한 전문가들은 聖柱였다고 주장함)를 낳았고, 둘째 아들로 철주를 낳았는데 오래 살지 못하고 죽었다. 마지막으로 셋째 아들 영주를 낳았는데, 이 셋째 아들이 오늘날 북한 부주석들 중에 한 사람인 김영주 그 사람이다. 그런데 장남인 성주(김일성)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그가 7세 때 부모와 함께 남만주로 이주한 이후부터 이력이 알려지고 있다. 김일성은 어려서부터 제대로 교육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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