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의 사람들의 경우 간단히 약을 먹고 나을 수 있는 병이나 수술처럼 반드시 병원에 가야하는 병의 경우에는 일반 병원을 찾고 지병처럼 일회성 치료로 끝나지 않는 병은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역사적으로도 서양의학은 단순한 치료 위주로 발전되어 왔고, 동양의학은 치료와 돌봄을 합친 개념인 치유를 지향하는 것으로 발전해왔다.
사실상 의학이나 한의학이나 사람의 질병을 다루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비슷한 직종에 있다 보니 서로의 의술에 대한 자부심으로 서로 이해를 잘 못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분명히 서로의 의술에 장단점이 있을 것이고 의학을 한의학에 이용하고, 한의학을 의학에 이용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 같다. 물론 의학과 한의학의 치료 방식이 달라서 접목하기 어려운건 사실이지만 서로를 무시하며 오로지 자신의 길만 걷는 것 보다는 서로를 더 이해해서 더욱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현재 서양 의학 기술은 극도로 발전하고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급성․ 감염성 질환의 치료는 쉽게 치료가 편이지만 아직 만성적 질환에 있어서는 의학이 한의학보다 뒤처지고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런 부분을 접목하면 서양 의학이 더욱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부터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비교하고 서양의학의 한계에 있어서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1. 동양의학과 서양의학
한의학은 서양의학에 대응하여 동양의학이라고도 한다. 중국·일본 등 한자문화권 지역의 의학과 교류되면서 연구·전승·발전되어 왔으며 동양철학적인 방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한다. 동양의학은 종합적인 생명현상을 동적으로 관찰함으로써 내적 생명력을 근본적으로 배양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그리고 인체를 소우주로 보기 때문에 한의학의 기초이론은 우주 운행원리인 음양을 중심으로 한 음양오행설이다. 자연관과 인체의 생리·병리에 대한 원리, 진단·치료·약물 등에 대한 이론을 모두 이 음양오행으로 설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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