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가정은 계부모가족, 재결합가족, 혼합가족, 이중핵가족 등의 용어로 표현되고 있으며 가장 복잡한 가족체계 중의 하나이다. 미국에서 재혼가족은 배우자 한쪽이나 양쪽 모두 재혼 이상의 결혼으로 자녀가 있거나 없으면서 하나의 가구를 이루는 남편과 아내로 구성된 가정으로 정의한다. 계부모가족이란 최소한 한쪽의 배우자가 과거에 결혼한 경험이 있고 한 명 이상의 자녀를 가진 가족을 말한다. (Crosbie-Burnett,1989)
2.재혼가족의 특성
1)구조적 특성
• 가족의 구조가 복잡하다.
• 가족의 경계가 모호하고 항상 변화한다.
• 재혼가족 내에게 역할 정의가 모호하다.
2)역동적 특성
• 개인과 결혼 가족생활주기가 서로 일치하지 않는 가족원이 동시에 서로 다른 발달단계에 직면한다.
• 두 가족문화를 합쳐야 한다.
• 가족 구성원은 분리된 충성심을 느낀다.
• 법적 지위와 현실의 괴리 속에 살고 있다.
• 만연한 신화와 고정관념의 그늘에서 살아가고 있다.
• 구조의 복잡성과 모호한 역할과 경계는 가족 내의 세력 갈등을 야기한다.
3)발달적 특성
• 많은 변화를 경험한다.
• 많은 상실에 적응하여야 한다.
• 복잡한 가족역사를 가지고 있다.
(Visher & visher, 1990; 임춘희, 1996)
Ⅱ.본론
1.재혼가족의 실태
재혼가족 현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01년 혼인-이혼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에서 하루 평균 877쌍이 결혼했으며 이혼신고를 한 경우는 하루 평균 370쌍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높은 이혼율의 증가는 재혼가족의 증가를 동반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혼인건수 32만4000건 중 부부 한쪽 또는 양쪽이 재혼인 경우는 남자가 14.7%, 여자가 16.4%였다. 특히 여성의 경우 90년 7.1%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여성재혼이 급증하는 추세다.
재혼의 형태별로 보면 남자 초혼-여자 재혼인 경우가 90년 2.3%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엔 5.6%였다. 또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는 10.9%로 혼인한 10쌍 가운데 1쌍이 재혼인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남녀의 평균연령은 남자 42.1세, 여자 37.6세로 90년에 비해 남자는 3.2세 여자는 3.6세가 각각 증가했다. 또 2001년 현재 이혼 부부 10쌍 중 7쌍이 20세 미만의 자녀를 두고 있다. 미성년 자녀가 2명인 경우가 34.6%로 가장 많았으며 1명이 31.2%, 3명 이상이 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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