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호러영화란 무엇인가?)
호러영화(Horror movie)란 관객에게 불안과 공포를 불러 일으키도록 의도된 내용의 영화다. 곧 “관객에게 ‘공포’를 경험하게 하려고 만들어진” 영화라는 것이다. 호러영화는 관객이 얼마나 ‘공포’를 느끼느냐 하는 효과에 의해서 정의된다. 호러영화는 다른 영화와는 달리 ‘아무런 관객’이나 즐길 수 있는 종류의 영화가 아니다. 호러영화를 정말 잘 보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전혀 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호러영화라는 장르와 이것을 좋아하는 이들의 관계는 다른 영화장르와 관객과의 관계보다 더욱 끈끈하게 연결되어있다. 처음에는 호러영화를 한 장르로써 인정하지 않고 천박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호러영화는 단일한 계보를 가지고 발전해오기보다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잡종적’으로 혼합되어서 나타났다. 어떤 이들은 호러영화에 나타나는 대상들-괴물, 악마, 유령, 초자연적 현상, 광기-은 어떠한 문명에도 존재하는 인류공통의 문화요소임에 주목한다. 그래서 호러영화는 인간의 근원적이고 보편적인 심성에 호소하는 영화라고 주장한다. 관객들이 호러영화를 보며 무서움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공포를 즐기는 것이 그 증거가 되지 않을까?
2. 호러영화의 시대별 특징
1920년대에는 영국의 고딕문학을 시초로 독일의 무성영화의 형태로 최초의 호러영화들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 시기의 대표작으로는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The Cabinet of Dr.Caligari,1919), 노스페라투(Nosferatu-Eine Symphonie Des Grauens,1922)로 들 수 있다. 특징으로는 ‘칼리가리박사의 밀실’의 경우 환상적인 미장센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후 독일 표현주의 영화의 시초가 된 작품이다. 이 영화의 영향을 받아서 등장하게 된 ‘노스페라투’라는 작품은 전형적인 고딕호러의 흡혈귀 이야기를 소재를 다룬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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