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영화 피고인의 사회학적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6.01.02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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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피고인>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한 글입니다.
(The Accused, 1988)
목차
1. 서론
2. 줄거리
3. 등장인물들의 행위 분석
3.1. 여성에 대한 이분법- ‘정숙한’ 여성 대 ‘경박한’ 여성
3.2. 위계적 ‘남성다움’
4. 결론
본문내용
몇 달 전 밀양에서 벌어진 여중생 윤간사건에 이어, 최근 또다시 중학생들의 집단성폭력사건이 발생했다. 두 차례에 걸쳐 집단성폭력이 가해졌고, 피해 여학생은 20일째 무단결석을 하고 있지만 가해 남학생들을 수학여행까지 다녀오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학교생활을 하고 있고, 학교 측에서도 쉬쉬하려는 듯한 태도만 보이고 있다고 하니 답답한 노릇이다. 매체에서 어떤 식으로 보도하느냐에 따라 사건의 의미구성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언급한 일련의 사건들이 받아들여지는 방식을 살펴보면 성폭력 사건에 내재된 성차별적 가치관을 확인할 수가 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주체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성욕의 담지자인 남성이 “그럴 수도 있다”는 사고방식이다. 둘째 ‘주체할 수 없는’ 남성의 성욕을 자극한 것에 대해 피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피해자 유발설’이다. 밀양 성폭력 사건에서 잘 알 수 있듯 성폭력 사건에서 피해자의 몸가짐은 언제나 주요 관심사이다. 셋째, 설사 피해자가 ‘몸가짐’을 제대로 했다고 해도, 운이 없었다고 보는 ‘자연발생설’이 그것이다. 이때 성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한 교사, 부모에게 책임을 묻기도 하지만 남성의 성욕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전제하는 한 그러한 질책은 큰 힘을 갖지 못한다.
같은 맥락에서 영화 <피고인>은, 성폭력 사건을 바라보는 일반적 인식이 피해자에게 얼마나 폭력적인지, 또 부당한지를 잘 드러내어 주는 영화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집단 성폭력을 당한 한 여성이 사회적 편견을 뚫고 끝내 자신의 피해사실을 인정받는 내용을 줄거리로 한다. 그 과정에서 피해여성과 가해남성을 바라보는 사회의 주류적 시각을 적나라하게 엿볼 수 있다. 이는 앞서 언급한 성차별적 가치관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글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절에서 영화의 줄거리를 잠깐 소개한 뒤 다음 절에서 등장인물들의 행위를 사회학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남성성, 여성성을 특정 이상형으로 가정하고 이에 위계를 부여하고 있는 ‘젠더위계’라는 개념을 사용해, 등장인물의 행위를 설명하고자 한다.
참고 자료
앤서니 기든슨(2001), 현대사회학, 을유출판사.
한국성폭력상담소(1999), 섹슈얼리티강의, 동녘.
영화 <피고인>(19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