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K]JFK 영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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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발생한 지 30여년이 흐른 역사 속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케네디 암살 사건을 이제야 와서 재추적한 이유는 무엇일까? 무려 3시간에 달하는 러닝 타임을 가지고, 케네디 암살사건을 찍은 기록 필름을 토대로 마치 현재 재수사에 돌입한 것처럼 치밀하게 사건을 재구성하고, 미국 내에서도 사실을 혼돈할 우려가 있다는 큰 논란을 일으키기까지 했다. 즉 실제의 기록 필름과 허구를 뒤섞은 그의 영화적 수법은 매우 강력하면서도 진실을 혼동시키는 효과를 낳지 않느냐는 다양한 문제제기가 있었던 것이다. 암튼 올리버 스톤은 60년대의 해묵은 미스터리를 현재의 역사로 도출시키는 이슈메이커로서 충분한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당시 미국에 새 기운을 불어넣던 민주당 출신의 젊은 대통령 케네디가 보수적인 정보기관과 군부의 힘을 약화시키고, 독점적인 기업의 폐해를 줄이려고 한 것 때문에 피살되었다는 가설은 매우 일리가 있다. 하지만 역시 이 영화에서도 그런 가설에 힘을 실을 뿐,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없는 상태다. 즉,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케네디의 단순히 진짜 암살범을 찾겠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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