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천운영-바늘
- 최초 등록일
- 2005.12.19
- 최종 저작일
-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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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천운영의 `바늘`에 대한 전반적인 리포트입니다.
과제물로 제출했었던 것이구요.
참고문헌은 각주로 표기되어 있구요.
마치며 부분은, 제 개인적인 리포트 후기이니, 수정하시면 될 듯 하네요.
도움이 많이 되실 것 같네요.
목차
l. 작가 천운영과 소설집『바늘』
①작가 천운영
②소설집 『바늘』
ll. 『바늘』속 작품 읽기
① 9편의 단편 : 간단한 소개와 인상적인 부분 발췌
lll.「바늘」을 통해 보여 지는 특징들
① 등장인물의 측면
② ‘몸’에 대한 탐구
③ 감각적이며, 사실적으로
lv. 천운영의 소설이 가지는 의미
① ‘바늘’의 의미
② ‘월경(越境)’으로
v. 마치며
본문내용
lll.「바늘」을 통해 보여 지는 특징들
2001년 「바늘」이 나왔을 때, 평단에서는 “두 번째 작품집이 나온다면 작가 이름을 보지 않고도 천운영 소설임을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독특한 단편 아홉 편이 실려 있다.”라고 말하였다. 이렇듯 그녀의 소설들에는 ‘무언가 확연히 구분되어지는 어떤 부분이 있다’라는 것을 뒷받침해주는 문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종래의 소설들과의 맥락에서이든, 동시대를 이끌어가는 소설들과의 맥락에서이든(큰 의미로 본다면 한 맥락으로 볼 수 있을 문제일 것이다), 어쨌든 천운영의 소설들이 분명히 그러한 특징을 지니고 있고, 그것이 어떤 부분인지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① 등장인물의 측면
그녀의 소설에는 예쁜 여자가 나오지 않는다. 그녀의 그녀들은 늙고 추한 모습을 하고 있다. “툭 튀어나온 광대뼈와 곱추를 연상케 할 정도로 둥그렇게 붙은 목과 등의 살덩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목소리, 뭉뚝한 발가락……” (「바늘」), 혹은 불구의 이미지를 갖는다. “내 몸에서 자라는 것은 머리통뿐이다. 이 순간에도 쑥쑥 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월경」).
어떤 그녀들은 난폭하기까지 하다. 그녀들은 관습적인 의미의 여성과는 정반대의 공격성을 보인다. 그녀들은 소골을 손질하거나(「숨」). 남자의 몸에 문신을 새긴다. 그녀들의 폭력성이 잘 드러나는 곳은 그들의 식성이다. 그녀들의 대부분 육식을 즐긴다. “할머니는 모든 병을 육식으로 치료한다”(「숨」). “여자가 뼈에 붙은 살을 좋아한다는 것은 다른 음식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였다”(「등뼈」).
직접적인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그녀도 있다. 남편에게 주기적인 폭행을 일삼는 아내의 식욕(「행복고물상」). 작가는 그녀에게 야생동물의 이미지를 입힌다. 「그녀들, 우주를 빨아들이는 틈새」, 이광호, 위의책, p 248~250.
-> 위의 글과, 앞의 본문 발췌문을 함께 읽어본다면, 이러한 특징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일련의 소설들에서와 달리, 천운영의 소설들에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어떤 ‘여성’의 이미지, 혹은 ‘여성성’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러한 인물들은 한국의 소설에서는 잘 경험하지 못한 어떤 그로테스크하고 엽기적인 수준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준다.
참고 자료
참고한 자료들은 각주로 표기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