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드라마 강국이라고 한다. 오늘자 프로그램 편성표를 볼라치면 아침 드라마에서부터 심야 드라마까지, 심지어 어린이용 드라마까지도 따로 편성되어 있다. 방송국은 크게 3군데인데 드라마는 그 한계를 넘은 듯 보인다. 이렇게 드라마의 공급이 과잉되어 있지만 그 중 눈에 두드러지는 것은 단연코 멜로드라마라 할 수 있다. 요즘은 약간 주춤하나 싶더니 결국 ‘장밋빛 인생’이 시청률 40%를 넘고야 말았다.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는 놀랄 만큼 멜로드라마와 플롯이 흡사하다. 아름답고 착한, 하지만 비천한 출신의 여성이 자신과는 맞지 않는 신분의 잘생기고 의젓한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여성의 오빠는 항상 의롭고 씩씩하다). 이 둘은 결코 자신들만의 사건으로는 헤어지는 위기를 맞지 않는다. ‘무조건’ 이들을 질투하는 인물이 등장한다. 그들은 극 중 ‘혜숙’처럼 남자를 차지하려는 의도를 가진 모습과 ‘모’처럼 상대편 여성의 비천한 신분을 저주하는 모습 등으로 다양하지만 항상 남자 주인공 쪽에서 반대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사랑에...’에서는 비록 홍도의 살인으로 비극으로 치닫는다. 왕왕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멜로드라마도 있지만 많은 드라마들이 ‘사랑에...’처럼 비극으로 결말을 짓는다. 그러한 결말이 태반은 둘 중 하나가 죽는 것이다. 당연히 백혈병이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의 드라마를 몇 편 보고나자 백혈병이 미인들만 걸려 죽는 병이냐고 되물을 정도로 그 병은 흔했다. 요새는 폐암 등의 다른 질환으로 대체되고 있지만 백혈병만큼 우아하게 죽지는 않는다. 심지어 ‘안암’, ‘특발성 폐섬유화증’이란 신(新)미인병까지 등장했다. 그것만 보면 미인박명이 맞는 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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