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학][영소설]Wide Sargasso Sea의 상징과 새로운 세계의 Vision
- 최초 등록일
- 2005.12.07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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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Jean Rhys의 Wide Sargasso Sea를 읽고 제출했던 소논문 형식의 리포트입니다.
이 소설은 저자가 Jane Eyre에 등장하는 다락방의 미친여자 Bertha에게 그녀의 목소리와 새로운 자아를 부여함으로써 주인/노예, 지배/종속, 주체/타자, 문명/자연 남성/여성 등의 이분법적인 사고의 틀을 해체해 나가는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 각론서와 비평을 참고하며 논리적으로 쓰려고 노력했던 리포트입니다. Jean Rhys의 천재적 글쓰기의 감동을 느끼는데 있어서 이 리포트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2-1. 제국의 남성과 식민지의 여성
2-2. 크레올 Antoinette를 통한 새로운 비전
3.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방의 저쪽 구석 어두컴컴한 곳에서 한 그림자가 뛰어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얼핏 보아서는 그것이 무엇인지, 짐승인지 사람인지 분간할 수가 없었다. 얼른 보기에는 발로 기어 다니는 듯했고 기괴한 야수처럼 할퀴기도 하고 으르렁대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은 옷을 걸치고 있었고 검고 회색빛인 마치 말총 같은 거친 머리털이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¹
어린 시절 처음으로 Jane Eyre를 읽었을 때, 나는 왜 Bronte가 크레올 여인들을 정신이상자로 이해했는지 알 수가 없었다. Rochester의 아내 Bertha를 광녀로 묘사한 것은 정말 유감이다. 이야기가 제대로 쓰여진다면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내가 그 이야기를 쓰기로 했다. 브론테 소설에서 유령처럼 그려진 Bertha에게 나는 새 생명을 불어넣어 주기로 한 것이다. (Vreeland, 235) ²
이렇듯 Jean Rhys는 Jane Eyre에서 미친 여자로 낙인찍혀 다락방에 감금되어 이유 없이 화재를 일으킴으로써 Rochester를 파멸시키는 Bertha에게 동정심을 느끼고 Wide Sargasso Sea로 되받아 씀으로서 크레올 여성 Bertha에게 Antoinette라는 이름과 목소리, 즉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한다. 서인도 제도에서 자란 Jean Rhys에게는 Spivak의 “영국 국민에게 영국이 제시하는 문화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 제국주의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면 소설을 읽을 수 없다.”(243)는 말처럼, 페미니즘의 교조적 텍스트가 된 19세기 영국 소설 Jane Eyre 또한 제국주의라는 이데올로기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한계를 지닌 소설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시키고자 Jean Rhys가 9년간에 걸쳐 쓴, 1830년대 노예해방령 이후 자메이카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 Wide Sargasso Sea는 독자들로 하여금 Antoinette라는 한 크레올 여성의 인생을 통해 당시 사회의 지배이데올로기인 제국주의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주인/노예, 지배/종속, 주체/타자, 문명/자연 남성/여성의 이분법적 사고들을 재고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Antoinette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크레올 여성 Bertha와 식민지를 대표하는 흑인노예이면서 여성인 Christophine 등 소위 ‘타자’로 분류되는 인물들을 중심부에 위치하도록 허락함으로써 이러한 틀을 해체하고 때로는 전복시킨다.
참고 자료
Gayatri Spivak. "Tree Women`s Texts and a Vritique of Imperialism." Critical Inquiry 12(1985): 243-61.
Rosemary Radford Ruether, New Woman, New Earth 34.
강희경. 「드넓은 사가소 바다 분석」.『페미니즘과 영미문학 읽기』. 이정호 편저. 서울대학 교 출판부. 1996. 306-321
모리스, 팸. 『문학과 페미니즘』. 강희원 역. 문예출판사. 1997.
시몬느 드 보부아르, 『제 2의 성(上)』 .을유문화사.1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