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김원일의 어둠의 혼
- 최초 등록일
- 2005.11.24
- 최종 저작일
-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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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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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김원일의 작품세계
2. 작품 줄거리
3. 이데올로기를 넘어서 인간애로의 천착
4. 과거와의 화해
5. 분단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찰
6. 삶에 대한 외경과 현실극복 의지
본문내용
1942년 경남 김해 출생. 1966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분단문학의 대표적 작가. 월북한 공산주의자를 아버지로 둔 멍에를 문학적 화두로 승화하여 빛나는 작품들을 다수 창작하였다. 그의 아버지는 6·25 이전 남한에 살면서 가족에게도 자신의 활동을 숨기고 지하활동을 한 공산주의자였다. 전쟁 전 남로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인공 치하 서울시당 재정경리부 부부장을 지내다 서울 마지막 철수팀으로 월북했으며, 유격대 간부로 남하, 52년 3월까지 태백산맥 등지에서 활동했고, 제네바 남북 포로교환협상에 북한 대표단으로 참가했다니 고위급 인사였던 모양이다. 1953년 남로당 숙청 후 몰락과 복권을 되풀이하다 1976년 강원도 요양소에서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이데올로기를 쫓아 아버지가 가족을 버리고 떠난 후, 김원일의 가족에게는 당장의 생존이 절박한 문제로 떠올랐다. 어린 시절 배가 고파 대구 시장 바닥에서 과일 껍데기를 주워 먹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신춘문예로 등단했던 막내 동생이 요절한 원인도 그 시절의 지독한 가난에 있지 않았나 하는 것이 김원일의 생각이다. 그러나 분단의 멍에를 진 궁핍한 가정이 김원일의 문학에는 중요한 자양분이 되어 주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6.25를 겪었고 그로 인해 고통스런 가족사를 경험해야 했던 작가는 이 문제를 쓰지 않고는 어떤 작품도 쓰지 못할 것 같은 부채감이 시달리면 고집스럽고 열정적으로 분단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썼다. 『노을』,『어둠의 혼』,『겨울 골짜기』,와 같은 분단소설의 내용은 18년 동안 연재해나간 『불의 제전』에 고스란히 녹아흐르고 있다. 담담한 문체에 절제된 감정으로 6.25의 비극적인 사건을 이야기하는 김원일은 굴곡진 현대사를 몸으로 겪은 한글세대의 문학이고 궁핍한 농촌에서 6.25와 4.19를 체험하고 산업화를 이룩한 우리세대의 삶을 가장 잘 표현할 줄 아는 작가이다.
열등의식에 사로잡혔던 사춘기와 가난에 대한 원망 등으로 초기 소설은 지나칠 정도로 사회 비판적인 시각이 우세했으나 4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중편이 많아지고 분위기도 대립에서 화해로 바뀐다. 31년 동안 51편을 묶어 중단편 전집을 최근에 배운 컴퓨터작업으로 끝낼 정도로 열정적인 집필가인 그는 어느덧 뿔테안경에 은발을 쓸어올리는 한국문학의 산증인이다. 1998년에 들어서야 아버지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지만, 김원일이 소설 속에서 그려 낸 아버지의 모습은 실제의 아버지와 흡사하였다. 30년 넘게 김원일의 문학세계를 지배했던 `분단문학`은 초기작 <어둠의 혼>과 장편 <노을> <불의 제전>, 그리고 , <마당 깊은 집> 등에 잘 표출되어 있다. 동생 김원우씨도 1998년 동서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