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문]국립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후기
- 최초 등록일
- 2005.10.10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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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립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후기입니다.
제가 본건 남려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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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음악 공연을 보러 다니는 걸 좋아한다. 대중가요를 부르는 가수들의 콘서트나 여력이 될 때 유명한 클래식 연주회도 가보곤 했다. 평상시 듣는 음악 또한 컴퓨터에 의해 가공된 서양악기 위주의 음악을 듣다보니 자연 이런 부류의 음악에만 익숙해졌고, 국악에 대해선 생소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내가 연주하는 국악기라고는 초등학교 때 배웠던 단소뿐이었고, 가야금이나 거문고 같은 악기는 한번도 만져보지 못했다. 집에 있을 때 아버지께서는 TV에서 ‘국악 한마당’이라는 프로그램을 자주 즐겨보시곤 하셨는데 난 그때마다 다른 채널을 돌리려고 불평을 했다. 가끔 바이올린이나 기타 같은 서양 악기를 우리 국악과 함께 연주할 때가 있었는데 참 신기했고, 듣기에도 아주 편안하게 느끼기도 했지만 여전히 국악에 대해선 문외한이었다.
그래서 국악 공연 감상문 과제를 받는 순간 망연자실했었다. 생전 국악공연을 본적도 없는 내가 도대체 뭐라고 써야할까, 난 정말 아는 게 없는데.. 하는 당황스러움, 그래도 이번 기회가 내가 국악을 보는 편견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면서 국립국악원 토요 상설 공연을 관람했다.
서울에 살았었던 지난 2년 동안 예술의 전당을 수차례도 와봤지만 정작 그 옆에 있던 국립국악원은 관심도 없었었다. 국립국악원이 예술의 전당 바로 옆에 있다는 걸 알았을 때 그 황당함이란 참 어이가 없었다.
우리가 보는 공연은 ‘예악당’에서 진행되는 공연이었다.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도착해서 그런지, 좌석은 이미 매진에 가까운 판매율을 보이고 있었다. 미리 예매를 하고 와서 다행이었다. 무대가 국악공연이라 소박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컸다. 예스런 문양의 무대 홀이 참 인상적이었다. 공연 프로그램은 황종형, 대려형, 태주형, 협종형, 고선형, 중려형, 유빈형, 임종형, 이칙형, 남려형, 무역형, 응종형, 이 12가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 8작품씩 구성되어 있었다. 오늘 공연은 남려형이었고 여민락, 수궁가, 헌천화, 섬진강, 현악영산회상, 경∙서도잡가, 소엽산방, 농부가, 방아타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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