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회현상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그 현상의 어느 측면에 초점을 두느냐에 따라 그 현상에 대한 의미의 강조점을 약간 달리하기 때문에 정책의 개념에 대해서도 학자들간에 공통된 견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정책학의 시조인 라스웰(H.Lasswell)은 정책은 "목적가치와 실행을 투사한 계획(course of action)"이라 정의하였고 예츠켈 드로어(Y.Dror)는 "정부기관에 의하여 결정이 되는 미래를 지향하는 행동의 주요지침이며 이 지침은 최선의 수단에 의하여 공익을 달성할 것을 공식적인 목표로 삼는 것"이라 정의하였다. 윌다브스키(A. Wildavsky)에 의하면 정책은 "목표와 그 목표의 실행을 위한 행동으로 구성된 것"이라 하였으며 달(Dahl)이나 린드블롬(Lindblom)은 정책을 "집단간의 타협과 조정의 산물"로 보았다. 또 다이(T. Dye)는 "정부가 하는 일이나 하지 않기로 결정한 모든 것"을 정책이라 정의하였다. Richard Rose는 "정책이란 연속적으로 관련된 활동"이라고 정의했으며, Carl Friedrich는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장애나 기회에 대비하여 제시된 개인, 집단, 정부의 활동과정이며 정책은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또는 목표를 현실화 하기 위해 노력을 유용화 하고 극복하려고 하는 것" 이라고 정의했다.
그렇다고 정책연구에 관심을 가진 학자들간의 정책에 대한 개념 정의에 어느 정도 공통된 특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만약 정책에 대한 개념 정의에 어느 정도 공통된 특성이 없다면, 정책연구의 정체성이 위기를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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