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감상문] 서울 발레 씨어터의 '사계'공연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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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레포트는 서울 발레 씨어터의 사계 공연을 보고 쓴 것입니다. 많이 이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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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럼 공연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봄’은 부제가 ‘생명의 선’이었는데 여기서 알 수 있듯이 황량한 공간에서 새 생명이 탄생하는 순간을 표현하였다. 무대에는 탯줄을 상징하는 (그 밧줄이 탯줄을 상징한다는 것은 해설을 보고 알았다.) 줄이 길게 내려와 있고 남녀 무용수 둘이 등장하여 생동감 넘치는 강렬한 동작으로 그 생명력을 나타냈는데 특히 전선영이라는 여성 무용수가 눈에 띄었다. 체구가 작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파워풀하고도 아름다운 느낌이었다. 또한 이 작품은 국내 순수 작품으로는 최초로 2001년에 미국의 한 발레단으로 수출되었다고 하니 한국인으로써 자랑스럽다.다음으로 여름의 부제는‘초우’였는데 이는 안무가 제임스 전이 들꽃화가 김수현씨의 작품‘초우’를 보고 감동을 받아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비 내리는 소리로 시작한다. 아름답고 연약해 보이는 여성 무용수들이 우산을 들고 등장하고 이어 남자무용수 들도 등장한다. 그 다음 음악에 맞추어 아름다운 동작을 선보이지만 왠지 서글프다. 이 작품은 빗속의 싱그러움을 표현했지만 여인을 보호해주던 우산이 이내 떠나는 모습을 통해 여인의 고독을 표현했다. 다음으로 가을의 부제는‘바람의 노래’였다. 이 작품은 여러 쌍의 남녀 무용수들이 등장하여 마치 가을바람에 흔들리듯 강한 동작으로 만남과 헤어짐을 표현했는데 음악과 함께 가을의 스산함과 외로움이 잘 표현됐다. 이 장은 나머지 세 장을 포함해 가장 먼저 탄생한 작품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겨울'은 ’기다리는 마음‘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생명의 소멸이라는 통념에 가까운 겨울의 이미지를 버리고 새로운 생명탄생을 위한 준비의 시기로 겨울을 표현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순백의 눈가루들이 겨울의 신비함을 더해주고 겨울을 상징하는 흰 옷을 입은 10여명의 무용수들이 등장하여 팔을 옆으로 뻗고 다시 직각으로 굽어 서로 엇갈리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등 생동감 있는 동작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동작들을 통해 겨울을, 생명들이 겨울잠을 자는 공간이 아닌, 생명들이 그들만의 공간에서 축제를 벌이고 있는 공간으로 표현하였는데 가장 즐겁고 가장 흥미롭게 전개되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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