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이론에 대한 비판적 조망]신화와 신학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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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성찰적 근대화론- 몇 가지 테제와 질문
2. 몇 가지 비판적 조망
3. '제조된 딜레마'- 신화와 신학 사이
4. 성찰적 근대화론과 우리

본문내용

1. 성찰적 근대화론- 몇 가지 테제와 질문

기든스와 벡은 성찰성 개념, 성찰적 근대의 역사성, 형이상학적 배경, 집중하는 연구 영역, 강조점, 학문적 커리어 빌딩의 경로 등등에서 차이점을 드러낸다. 기든스의 성찰성이 담론의 영역에서 작동하는 인지적 합리성의 순환적 확산과 같은 것이라면 벡은 거듭해서 성찰성의 비인지성을 강조한다. 벡의 성찰적 근대는 기든스에게는 부재하는 위험 사회라는 이행기를 통해 근대와 보다 급진적으로 단절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기든스가 전문가 체계에 대한 '적극적 신뢰'에 기반하는 새로운 질서의 모색에 집중하는데 반해 벡은 전문가 체계에의 저항과 새로운 삶의 '기반으로서의 회의주의'를 강조한다. 기든스가 성찰성을 통해 재구조화되는 정태적인 사회의 이미지를 그려낸다면 벡은 보다 역동적이며 개별화되는 사회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기든스가 하이데거의 존재의 철학에 의거하여 '인식론적 단절'을 선언하는데 반해 벡은 비판 이론 계보의 (마르크스로부터 몽테뉴로의) 수정을 제안한다. 기든스가 '정통' 사회학자라면 벡은 사회학적 실험에 보다 적극적인 '저술가'로 평가된다.
하지만 그들 사이에 존재하는 기본적으로 동질적인 문제 의식과 전망은 이러한 차이점들을 압도하고도 남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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