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 의지의 승리

소개글

히틀러의 '의지의 승리' 감상문입니다.
왜 배경음악이 바그너였는지와 영화에 나타난 교주주의가 주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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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의지의 승리’는 히틀러가 갖고 있던 이런 교조적인 분위기를 잘 담아내고 있다. 그는 당시 흔하지 않았던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등장한다. 구름 속에 한줄기 광명은 마치 구세주의 등장을 예언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가 내리고, 독일인들은 손에 종려나무잎만 들지 않았을 뿐, 마치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신도들처럼 열광한다. 순수한 눈망울에 기쁨을 가득 담고 손을 흔드는 아이를 보며, 그리고 존경과 감탄의 눈으로 히틀러를 바라보는 아낙네들을 보며 나 역시 하이 히틀러를 외치는 군중 속의 한명이 되고 싶은 욕망이 솟구쳤다.
또한 모든 장면의 구도가 정열되어 있는데, 이는 보는 이에게 안정감과 동시에 압도당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군인들이 양 옆으로 진열된 가운데 히틀러가 그 사이로 나타나는 모습은 대단히 안정감 있으면서도 묘한 연상 작용을 갖고 온다. 관객들은 무의식적으로 이 장면과 모세가 신의 권위로 강을 갈라서 건너는 장면과 예수가 성전 안에서 화를 내자 상인들이 그를 피해 뿔뿔이 흩어진 장면을 오버랩시킬 것이다.
영화는 연설 장면 외에는 아무런 대사 없이 바그너의 음악을 들려준다. 히틀러는 바그너에 심취했다고 한다. 바그너 역시 인종 차별주의자였고 유태인을 미워했다고 하니, 히틀러는 심정적으로 그에게 동질감을 느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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