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및탐구] '슈타이너 학교의 참교육 이야기' 감상문

소개글

'슈타이너 학교의 참교육 이야기'책의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비디오 시청과 책을 통해서 봤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아무래도 에포크 수업이었는데, 슈타이너 학교에서도 에포크 수업을「가장 효과가 풍성한」교육방법으로 여기는 것 같다. 에포크 수업을 정의해보자면「어떤 교과의 수업이 끊임없이 타 교과를 방해하는 식으로 행해지는 것이 아닌, 어떤 교과를 주요수업으로 정하고, 그것을 매일 아침 2시간씩 3-4주간, 또는 5주간에 걸쳐서 행하는 것이며, 동일한 교과를 몇 주간에 걸쳐서 행하는」특이한 수업형태이다. 여기서 특이할만한 점은 학생들이 학습한 것을 가능한 한 오래 기억하게 하려는 현대의 교육과는 달리, 발도르프에서는 ‘잊어버린다’ 는 사실을 교육에 있어서 당연스레 여기는 것이 나에게는 쉽게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아니었다. 그들은 한번 배웠던 사실을 깨끗이 잊어버린다는 것이 아이들에게 있어서 ‘필요한 것’이라는 말을 한다. 또한, 에포크 수업에서 깊이 주의를 기울여 습득한 지식들은, 타 교과의 긴 에포크 수업 동안 점점 잊혀져 가지만, 그 공부한 내용이 아이들의 내부로부터 완전히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의 영역속에서 천천히 소화되어 완전한 지식으로 남아있게 된다는 것이다. ‘정해져 있던 지식’을 단순히 암기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이들마다 원하는 지식들을 자연스레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게 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신선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수년 전부터 우리나라 교육계에서도 슈타이너와 발도르프 교육에 관한 저술활동이나 연구가 시작되어, 이를 모델로 우리 나라 실정에 맞는 새로운 교육방법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진행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다른 외래 교육사상의 유입 과정에서와 마찬가지로 철학과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 채 외형적인 수업 방식의 기술만 모방하여 성급히 시행한다면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 우려가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