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 <해방전후 미국의 대한 정책>을 읽고

소개글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님이신 정용욱 선생님의 <해방전후 미국의 대한정책>의 서평입니다

목차

1.서론

2.본론
ㄱ.소위 기존 연구의 준비부족론에 관하여
ㄴ.미군정의 독립적지위에 관한 고찰
ㄷ.미국내부의 다양한 갈등조명
ㄹ.중간파정책에 관하여
ㅁ.민중에 관하여

3.결론

본문내용

1.서론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무조건 항복으로 한반도는 자력에 의한 독립은 아니지만, 그렇게 숙원하던 독립을 얻을 수가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현재까지 남아있는 분단 상황의 고착과 많은 정치적·역사적 과제를 남기는 또 다른 문제의 시작일 뿐이었다. 이러한 상황은 “일본이 붕괴될 그 시간에 독립을 얻지 못하면 역사적 전쟁을 계속할 것이다.” 김구,『新韓民報』, 1943.12.9.
라는 김구의 지적에서도 이미 예측된 일이었다. 이후 38도 선을 경계로 소련과 미국은 분할 점령을 시행하였고, 이후 3상회의, 1·2차 미소공위를 거쳐 협상은 결렬되고, 결국 남북 문제는 미국의 주도하에 유엔으로 이관되며, 남과 북은 단정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하지의 “오직 전쟁을 통해서만 남북한이 재통일될 것이다” 한국내정문서철, 「하지장군이 국무장관에게」 1947.11.21.
라는 발언처럼, 한반도내 통일의 열기는 결국 6.25전쟁으로 치닫게 되고, 더욱 불행한 것은 전쟁을 통해서 아무런 해결은 없이 서로 상흔만 남긴 채 현재까지의 불안한 정국이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한반도는 평화상태가 아닌 정전 상태이다. 휴전선을 통해 남북이 대치하고 있으며, 남한은 데프콘 4 상황이다. 또한 남북한의 긴장관계에 따라 경제, 정치, 각종 국제 관계가 크게 술렁이는 것을 보면, 남북 분단 문제는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런 모든 문제의 기원이 되는 해방 전후에 대한 분석은 우리에게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지금까지 해방 전후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분석이 있어왔다. 우선 미국 학계를 중심으로 전통주의와 수정주의적 연구가 있었다. 전통주의와 수정주의는 한국 내부로부터의 대응이 정책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전반적으로 간과하였다. 그리고 세계체제론적 관점을 견지한 브루스 커밍스가 있다. 그의 연구는 한국 내부의 정치사회적 변동을 미국 대한 정책사 연구에 포함시켰으며, 또한 미국 대한 정책 분석의 필요성을 본격적으로 제기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지만, 그 역시 한국 민중의 대응은 미국 측 정책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하나의 자연 발생적 대중 운동으로 파악할 뿐이었다.

참고 자료

․브루스 커밍스, 『한국 전쟁의 기원』, 일월서각, 1986
․진덕규 진덕규, <미군정의 정치사적 인식>,『해방전후사의 인식』 , 2004
․김학준, <분단의 배경과 고정화 과정>, 『해방전후사의 인식』,2004
․김혜진, <전후 미소의 세계 전략과 민족분단>, 『청년을 위한 한국 현대사』소나무,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