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한국현대주택 - 임거당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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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은 반층 낮은 곳에 독립실로 배치되어 있는데 거실과의 사이에는 식당마당을 조성해 놓았다. 사랑방은 지하마당 한 켠에 있다. 거실에서 드나드는 계단실을 유리로 마감해 밖을 볼 수 있게 했다.사랑방 앞에는 사랑마당(선큰가든)을 설치하고 맞은편에는 서재를 두었다. 사랑방이나 서재는 거실을 거치지 않고 안마당이나 중정을 통해서도 곧장 들어갈 수 있다.

2층은 중정을 사이에 두고 안방 영역과 아이방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안방 영역은 진입부에 화장실과 옷장을 두고 끝에 방을 배치했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샤워실, 세면대, 변기를 따로따로 배치했다.

아이방 영역은 날개채 부분으로 공부방, 침실, 화장실을 파티션으로만 구획했다. 안방과 아이방 영역을 연결시켜 주는 곳에 옥상 대청마당을 두었고 한 단 아래에도 옥상마당을 두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한 공간이 되도록 배려하고 배치한 임거당의 공간 계획은 모듈화된 현대인의 사고방식에 잔잔한 파문을 던지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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