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감상문] 타인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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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취향이라는 프랑스 영화는 솔직히 큰 재미나 감동을 주는 것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영화다. 하지만 영화에 조금씩 몰입할수록 영화가 현대인들에게 무언가를 말하고자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또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분명한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맺고 있는 인간관계에 대해서 깊이 있는 사색을 하게 만드는 영화다.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 중에는 비유적인 표현으로 귀가 없는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참 많은데, 타인의 취향이라는 작품은 이러한 현실을 스크린 속에 담아냄으로써 뭔가 따끔한 충고를 하려고 했던 영화인 것 같다.
막상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다양한 인간관계들 중에서 가장 좋은 인간관계라고 선뜻 하나를 고르려고 하니 참 난감하다. 왜냐하면,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 속 인물들의 행동이나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더 솔직히 말하면 인물 한 명 한 명이 모두 지나치게 개성이 있어 사이코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서적으로 뭔가 이상이 있는 인물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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