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의뿔처럼 혼자서가라`의 소설과 영화를 비교하면서 쓴 감상문 입니다. 두개를 굳이 비교하지 않더래도 소설의 줄거리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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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소설과 영화를 비교했을때 가장 큰 차이점으로 느꼈던 것은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소설에서는 혜완이 주인공이다라고 생각하며 읽었던 것이 영화를 볼 때는 자살한 영선(이미연)이 주인공이라는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
영화에서의 영선의 목소리를 통해서 보면 주제면에서나 역할면에서 갖는 멜로성이나 가장 억눌린 사람이라는 비극성 때문에 다른 두 여자들 보다 훨씬 압도적이다. 소설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그 억눌린 욕망과 그 해소 또한 자살이라는 극단적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선의 자살미수 씬을 보면 자살미수가 있었던 밤 영선과 영선의 남편에 의해 두 번에 걸쳐 반복적으로 회상되는 그 동일한 밤을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다르게 기억한다. 영선은 남편이 단순하게 기억하고 있는 그날의 기억들을 보다 더 첨가적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는 바로 영선이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던 목소리를 듯하지 않는가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무엇보다도 영선의 죽음장면은 소설과 꽤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가 아무리 페미니즘영화를 표방하였다 하더래도 상업적의도가 조금도 포함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는 곧 이 영화가 흔한 멜로의 장면들을 많이 집어 넣었다는 데에서 알 수 있다. 다소 낭만적으로 처리된 영선의 죽음은 사실 소설에서 죽는 영선을 지켜본 나로서는 조금은 선동적이기조차 하다고 느꼈다. 소설에서 영선은 오랫동안 자신의 고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자살을 꿈꾸었지만, 자신이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은 온 몸에 태극기를 휘감고 뛰어내리던 후배들에게 미안해서였다고 한다. 따라서 소설에선 수면제를 먹고 자살한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소설에서 ‘미안함’ 때문에 하지 못했던 것을 베란다에서 뛰어 내리므로서 ‘실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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