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을 해야 하는 나이.’ 남자 나이 서른에 관하여 이제 서른하나가 되어가는 큰 오빠가 이렇게 정의를 내렸다. 그리고 덧붙인다. ‘서른살이 된다는 건 대체로 쓸쓸한 일이지만 생각만큼 나쁘지도 않아. 스물아홉의 지독한 방황 후 가까스로 얻게 되는 책임감과 안정이니까.’ 그건 내가 스무 살을 맞으며 느꼈던 감정과 비슷한걸까. 10년의 시간차를 두고 보는 최진호 감독의 <동창회>. 스무살과 서른살의 경계를 넘어 이제 중년으로 접어드는 네 남자의 하룻밤을 지켜보며 나는 서른을 맞는 미래의 어느 하루를 그리고 있었다.
현실적 가치를 따지지 않는 시절에 만난 옛 친구에게까지도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동창회에 나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일면 공감하면서도 인간의 어쩔 수 없는 허영심이 꼭 이런 데까지 발동해야 하나 싶기도 했다. 그리고 고교 시절의 졸업사진 너머로 서른이 된 네 명의 뒷모습을 봤을 때, 그들의 만남에는 허영심마저 지운 소탈한 우정만이 빛나리라 짐작했었다. 소주 한 잔에 지난 추억을 안주삼아 아스라이 사라져가는 추억을 곱씹는. 그저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너무 좋았다고 말할 수 있는 편한 만남을 떠올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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