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정치론] 탈냉전 이후 북한의 외교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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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에 들어와 급변한 국제정세에 적응하고 생존을 위한 외교에 모든 힘을 모았다. 98년 9월 개정된 헌법은 ＜자주 평화 친선＞을 기본이념이자 대외활동의 기본원칙으로 내세우고, 대외관계에서는 평등과 자주성, 상호존중과 내정불간섭, 호혜를 국가관계의 원칙으로 제시하였다. 기본원칙은 ＜자주성을 옹호하는 세계 국민들과의 단결＞로 바꿔 변화된 국제정세를 반영하였다. 이런 맥락에서 북한은 2001년 신년공동사설에서 ＜우리의 자주권을 존중하는 나라들이라면 그 어떤 나라든지 대외관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그러나 북한은 2002년 신년공동사설에서는 ＜지금 조선반도에서는 긴장상태가 격화하고 새 전쟁의 위험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외관계에서 새로운 정책방향 제시는 물론 ＜자주 친선 평화＞라는 북한의 대외관계 이념조차 생략함으로써 북한 당국의 부정적인 정세 인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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