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필라델피아'를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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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비평과 감상위주로 썼습니다~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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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미국사회의 한 측면을 살펴 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이 영화는 '앤드류 배킷'이라는 한 동성애자의 이야기로 그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자신의 업무능력과 상관없이 회사로부터 해고당한 것에 대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펼쳐지는 영화이다.
영화 속에서 말하고자하는 핵심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영화 속에는 여러 가지 가치들이 얽히고 설켜 하나의 프레임을 만들고 있었다. 그 중 가장 두드러지는 가치의 충돌은 '동성애자'를 대변하는 주인공과 '사회'를 대변하는 회사 측의 논변이다.
영화는 이를 통하여 아무리 능력 있는 개인이라 할지라도 '동성애자'라는 신분으로는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곧 동등한 시선으로 바라봐 질 수 없는 '사회적 편견'에 대해 말하고 있다. 동성애에 대한 대중적 증오, 혐오, 두려움 등의 분위기가 '해고'-한 동성애자의 사회적 매장-라는 한 측면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할 수 있겠다. 이러한 개인의 능력과 무관한 사회적 편견은 더 나아가 법적인 투쟁으로까지 이어졌다. 난 이를 보며 문제가 '법적인 상징성'과 '실제 현실성'의 가치충돌로 뻗어감을 알 수 있었다.
법적으로는 인종이나 종교나 피부색이나 성적 취향에 대해 그 어떤 제약도 두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러한 부분에서의 차별에 대해 소수자의 보호차원에서 법정은 그들의 권리와 인권을 존중한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24시간 내내 법정에서 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영화는 바로 이러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우리는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주어진 '법'이라는 '정의'(justification)를 소유하고 있다. 동시에 우리는 '정의'로만은 모든 것이 설명될 수 없는 '사회'라는 복잡한 구조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사회 속에서는 법의 순수가치를 모두 존중받기는 어려워 보인다. 수많은 사람들의 수많은 생각과 의견들은 원하든 원치 않든 '정의'를 고수하기 보다는 편견과 고정관념 등의 다양한 패러다임(paradigm)속에서 또 다른 정의(definition)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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