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계약론: 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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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유롭게 태어났다. 그러나 도처에서 사슬에 묶여있다. 자기가 남의 주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자도 실은 그 사람들 이상으로 노예이다. 어째서 이런 변화가 생겼는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무엇이 그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내가 풀 수 있다고 믿는다.
만일 내가 힘만 생각한다면 또 힘의 결과만 생각한다면 나는 다음과 같이 말할 것이다. 어떤 인민이 복종을 강요당하거나 또 복종하고 있는 동안은 그것도 좋다. 인민이 멍에를 벗을 수 있고 또 벗는 것이 빠르면 빠를 수록 더욱 좋다. 왜냐하면 그 때 인민은 (지배자가) 인민의 자유를 빼앗은 바로 그 권리로써 자기의 자유를 회복하는 것이며, 인민에게 자유를 되찾은 자격이 주어지거나 아니면 인민으로부터 자유를 빼앗을 자격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 질서는 모든 권리의 기초가 되는 신성한 권리이다. 그렇다고 이 권리가 자연에서 유래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약속에 입각하는 것이다. 그 약속이 어떤 것인지 아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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