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의 정치・행정 사회적 환경은 급격한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1960년대를 분기점으로 하여 농업사회(agrarian)로부터 과도사회(transition), 산업사회(industrial), 고도산업사회 그리고 지식정보화사회로 진입하려는 지금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는 새로운 사고와 질서의 재편성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사회의 경제・사회적인 양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응한 국민의 의식수준이나 정치・행정발전의 질적 수준은 미흡하다고 아니할 수 없다. 더욱이 최근 수 년 동안의 각종 공직범죄, 집단분규, 부실공사 및 안전관리체계 미비로 인한 잇따른 재난 등은 급속한 국제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우리로 하여금 국가발전에 전력투구하지 못하게 하고, 자칫하면 국제경쟁사회에서 뒤쳐질 우려마저 낳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의 국가적 어려움은 우리 사회내부의 부정과 부패로서 외세와는 무관한 우리국민의 의지로 극복할 수 있는 정치・행정 사회적 문제라고 볼 수 있다. 현대사회의 급속한 다원화, 복잡화는 행정부의 권한 강화로 귀결되고 있고, 국가의 행정은 질적 양적으로 복잡 다양화되어 행정의 업무가 전문화 기술화로 집약되어가고 있다. 즉 행정은 국민의 광범위한 생활 영역에까지 직・간접적으로 강력한 영향을 마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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