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기 중엽으로부터 9세기 중엽에 이르는 이른바 중당시기에 중국은 번진(藩鎭)이 할거하고 환관이 권력을 독점하는 가운데 전란이 끊이지 않았고 백성들이 도탄에 빠지는 등 내우외환에 빠져 있었다. 동시에 안사의 난 이후로 사회가 점차 질서를 되찾아가고 형식상으로는 전국이 통일되어 가는 양상을 보여 당 왕조 부흥에 일말의 기대를 갖게 하는 시기이기도 하였다. 한유(韓愈), 맹교(孟郊)는 기험초발(奇險峭拔)함을 개창하였고, 가도(賈島), 이하(李賀), 노동(盧仝)등도 신기(新奇)함을 추구하며 퇴고(推敲)를 일삼았다. 한편 백거이(白居易), 원진(元稹)등은 평이한 표현에 시대의 폐단을 고발하고 바로잡기 위하여 신악부운동(新樂府運動)을 전개하였다. 장적(張籍), 왕건(王建),이신(李紳)등이 같은 계열에 속한다. 이 두 파에 속하지 않는 시인으로 유우석(劉禹錫)과 유종원(柳宗元)이 있는데, 이들은 왕유, 맹호연의 자연시를 계승하였지만 왕유, 유종원이 민중생활에 대해서 무관심했던 것에 비하여 위응물, 유종원은 민중의 고난에도 많은 동정을 보이고 민가에 대하여도 깊은 관심을 지녔었다. 이들은 장기간 외지 유배생활 중 고적을 찾고 산수를 유람하면서 산수시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
참고자료
· 청년사’,《중국문학사(상)》, 김영덕*허용구*김병수 편저.‘신아사’,《중국문학사》, 김학주.
· 사람과 책’,《中國詩와 詩人(당대편)》, 이병한 외 22인 공저.‘청년사’,《중국문학사(상)》, 김영덕*허용구*김병수 편저.`신아사`, 《중국문학사》, 김학주 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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