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문] 경복궁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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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수미가 부른 드라마 ‘명성황후’ O.S.T 중에서 ‘나 가거든’이라는 노래가 있다. 그 노래의 끝부분에 명성황후 역으로 나온 이미연이 일본 낭인들에게 시해 당하기 전에 독백을 하는 부분이 있다. “나는 조선의 국모다 비록 타오르고 타올라 그저 한 줌의 재로 흩어져 바람을 타고 빗물에 쓸려 외롭게 떠돌지라도 이것이 내 어찌 마지막이라 하겠는가.” 깊은 감명을 받아서 마음속에 잊지 않고 담아두고 있었던 대사 이다. 명성황후가 일본 낭인들에 의해 시해 당한 그 곳, 태조 이성계에서 부터 마지막 왕인 순종까지 조선의 흥망성쇠를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던 그곳, 바로 경복궁을 다녀왔다.
(중략)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하고 몇 년 후 복원된 흥례문을 지나서 지금은 물은 없고 수로만 남아 있는 다리인 영제교를 지나 근정전에 왔다. 일제는 비열한 방법을 사용해서 궁의 여러곳을 훼손시켰지만 조선이라는 나라의 왕이 사는 궁궐의 대표 격 건물이라고 할 수 있는 근정전은 여전히 ‘위풍당당’ 그 자체로 위세를 떨치고 있었다.
(중략)
근정전 뒤쪽에 난 사정문을 통하여 사정전에 도착하였다. 근정전은 조회나 사신 접대 등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사용하였고 ,사정전은 임금이 평소에 업무를 보는 곳이라고 한다.‘思政’ 이라는 말도 정사를 생각하는 곳이라는 뜻이다. 사정전의 좌우에는 천추전과 만춘전이 각각 있는데 천추전에는 가을, 겨울에 쓸 수 있도록 난방시설이 갖추어져 있다고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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