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도시 꾸리찌바는 남미 대륙 한 구석에서 피어난 독특한 도시 사례를 소개한다. 박용남 저자는 그곳의 변화를 눈여겨보면서 미래 도시가 어떻게 가꾸어질 수 있는지 말하고 있다. 꾸리찌바는 한때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지방 도시였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교통 체계를 혁신하고 시민 참여를 독려하는 여러 정책을 시도해 나갔다. 흥미롭게도 그 노력들은 지역 특색에 맞추어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었고, 사람들의 생활 방식에 큰 변화를 끼쳤다.
저자는 마치 한 편의 생활 보고서처럼 당시 상황을 전해주었다. 도시 행정의 관점에서 꾸리찌바가 보인 행보가 너무나도 색다르게 다가온다. 처음부터 뚜렷한 계획 아래에서만 움직인 것이 아니라 예기치 못한 우연과 즉흥적인 아이디어도 뒤섞였다고 한다. 새로운 교통 수단을 도입했을 때도, 거창한 기반 시설이나 첨단 기술만을 앞세우지 않았다고 한다. 시민들이 좀 더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내기 위해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한다. 어떤 날은 일방통행 도로를 확대하려고 하다가 시민들의 반발을 샀다고 하고, 또 다른 날은 도심 공원 조성 계획을 두고 예산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고 한다. 모든 일이 매끄럽게 흘러간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저자는 꾸리찌바가 서서히 발전하면서 얻은 소득을 강조한다. 대표적으로 대중교통 시스템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놓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대단히 거창해 보이지 않는 버스 중심 교통으로도 꽤 효과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자동차가 빼곡하게 들어찬 도심 도로를 넓히고 고가 도로를 짓는 선택을 하기보다는, 버스 차로를 분리하는 방식을 적극 도입했다. 이 변화가 시민들의 움직임을 훨씬 부드럽게 만들었다고 한다.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한 한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도록 버스 정류장 자체도 독특한 원통형 구조물로 설계했다고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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