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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학과 차석의 졸업논문입니다.
당시 지도교수님 피드백 없이 완성했는데, 고칠 내용이 없고, 학부생 기준에서 높은 수준의 퀄리티이라고 평가받았습니다.
목차
1) 서론
2) 윤동주의 생애 속 신앙심과 민족의식
3) 최초시와 동시, 그 외의 순수시 양상
4) 기독교적 저항사의 자아성찰적 양상
5) 결론
6) 참고문헌
본문내용
종교는 사회를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어주기도 하지만, 사회 개혁의 원동력이 되어 주기도 한다. 이것은 시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사실이다. 종교적 이념이 담겨 있는 저항시는 대표적으로 한용운, 이육사, 윤동주의 시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윤동주의 시에는 <자화상(自畵像)>(39.9), <팔복(八福)>(40.12), <십자가(十字架)>(41.5) 등 기독교적 이념이 담겨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윤동주의 시는 처음부터 저항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1935년에 <조개껍질>(35.12)을 시작으로 1936년에는 <빗자루>(36.12)와 <병아리>(36)를 포함한 22편, 1937년에는 <오좀 싸개지도>(37.1)를 포함한 6편, 1938년에는 <애기의 새벽>을 포함한 5편과 같이 매년 동시를 창작하여 30편 이상의 동시가 있다. 또한 <어머니>(38.5.28)에서는 시적 화자인 자신의 미숙함에 한탄을 하는 자아성찰적 모습을, <사랑의 전당>(38.6.19)에서는 순이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자연물에 빗대어 표현하는 등 자아성찰이나 어떤 대상에 관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순수시가 다수 존재한다.
이처럼 윤동주의 시에서 나타나는 세계관은 그가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한 1939년 전후를 기준으로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윤동주의 초기 시에서도 현실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현실에 대한 실제적인 고민과 자아성찰은 1939년 이후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편지>(36.12)는 요절한 누나를 그리워하는 내용의 시로 ‘누나 가신 나라엔 눈이 아니 온다기에’의 ‘나라’는 천국을 의미하는 등 기독교적 이념이 담겨 있기는 하지만, 순수하게 죽은 누나를 그리워한다는 점에서 순수시라 할 수 있다. 반면에 그의 생애의 말기에 접어들수록 <십자가>(41.5.)처럼 기독교적인 저항시의 빈도가 점차 늘어간다.
그렇다면 윤동주의 순수시와 기독교적 저항시의 양상에는 어떤 차이점들이 있고, 그런 차이점들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글에서는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윤동주의 생애를 알아보고, 그의 시를 순수시와 저항시로 구분하여 그 양상을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특정 시기에 윤동주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와 또 그것이 윤동주 시에서 나타나는 현실 인식과 고뇌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살펴볼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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